'43살에 146km 쾅' 日 160승 레전드 좌완, 데뷔 22년 차에 프로 첫 홀드 수확한 사연
입력 : 2024.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베테랑 좌완 투수 와다 츠요시(43)가 데뷔 22년 차에 첫 홀드를 기록했다.

와다는 25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의 미즈호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2024 NPB 정규시즌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야마카와 호타카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세이부를 2-0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던 와다는 지난 7월 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4이닝 4실점 3자책 패전)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말소되어 있었다.

25일 세이부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 와다의 역할은 선발이 아닌 불펜이었다.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소프트뱅크는 남은 경기서 가을야구를 앞두고 테스트를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와티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 초 선발 카터 스튜어트 주니어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하세가와 신야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와다는 무사 1루에서 겐다 소스케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니시카와 마나야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와다는 2사 1루에서 포수 카이 타쿠야의 포일로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흔들림 없이 사토 류세이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피안타 없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NPB 역사상 6번째 팀 노히트 노런 달성을 눈앞에 뒀으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9회 초 2사 후 3루타를 허용해 아쉽게 1피안타 팀 완봉에 만족해야 했다.



2002년 드래프트를 통해 다이에(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한 와다는 2003년 1군 무대에 데뷔해 올해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4시즌(2012~2015)을 제외하고 18년째 소프트뱅크에서 뛰며 332경기 160승 89패 평균자책점 3.19, 2,099이닝 1,901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332경기 중 선발로 325경기를 뛴 와다는 통산 7번째 구원 등판에서 데뷔 22년 차에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와다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6km/h까지 나왔다.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감독은 "(와다를) 중간 계투로 시험해 보면서 새로운 활용법을 찾아가는 가운데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스피드건에 찍히는 구속보다 (타자에게는) 더 빠르게 느껴지는 게 특징인 투수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더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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