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전설' 이치로 따라잡았다...오타니, 시즌 56호 도루→아시아 빅리거 최다 타이기록 달성
입력 : 2024.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마침내 '전설' 스즈키 이치로(51)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 시즌 56호 도루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중요한 순간 적시타로 터졌다.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4회 말 2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초구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때려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속 116.8마일(약 188km)로 비거리 363피트(약 110.6m)를 날아간 타구는 발사각이 21도로 다소 낮아 오른쪽 담장을 맞고 떨어졌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오타니의 타구는 MLB 30개 구장 가운데 14곳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아쉬운 타구였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또 한 번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3-3으로 맞선 6회 말 2사 1, 2루 찬스서 오타니는 바뀐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로 5구째 싱커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을 만들었다.

무키 베츠의 타석에서 오타니는 상대 배터리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으며 2루에 걸어들어갔다. 시즌 56번째 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2001년 이치로(56도루)를 따라 잡고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 타이기록을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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