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선동열' 이라 불린 재능, 2번째 방출 시련...삼성, 이민호 등 6명 재계약 불가 통보
입력 : 2024.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삼성은 29일 "선수단 구성과 육성 방향을 함께 고려해 6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며 투수 이민호, 한연욱, 장재혁, 내야수 김민호, 포수 김세민, 정진수의 방출 소식을 알렸다.

6명의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민호다.

부산고 시절 '제 2의 선동열'이 될 재목으로 기대를 모은 이민호는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 1군 데뷔 첫해 56경기 1승 3패 10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한 이민호는 2015년 10홀드, 2016년 9승, 2018년 14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NC에서 선발고 불펜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잠재력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고, 2019시즌부터는 크고 작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0~2021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이민호는 이후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2023년 10월 NC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민호는 NC에서 방출된 뒤 입단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12월 삼성과 연봉 4,5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의 기록을 남기는 데 그쳤고, 결국 2번째 방출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1군 통산 기록은 337경기 33승 24패 3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8.




투수 한연욱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5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퓨처스리그 통산 37경기 6승 8패 6홀드 평균자책점 3.64의 기록을 남겼다.

경북고 출신의 투수 장재혁은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3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고, 퓨처스리그 통산 52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내야수 김민호는 청담고를 졸업하고 2023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7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95경기 타율 0.279 4홈런 37타점 OPS 0.744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41경기 타율 0.347 3홈런 19타점 OPS 1.004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결국 방출됐다.

청담고 출신 포수 김세민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3순위로 삼성에 지명됐고, 퓨처스리그 통산 32경기 타율 0.130 6타점 OPS 0.335의 성적을 기록했다.

포수 정진수는 휘문고-연세대를 졸업하고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삼성에 입단, 퓨처스리그 통산 130경기 타율 0.245 2홈런 27타점 OPS 0.627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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