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장' 텐 하흐의 끊이지 않는 변명…''맨유, 한마음 되기 위해 시간 더 필요해''→''3년 차 맞아?''
입력 : 2024.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릭 텐 하흐(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변명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맨유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승점 확보에 실패하며 12위로 추락한 맨유다. 아직 몇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고는 하나 강등권과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대거 영입했음에도 달라진 게 없다시피 하다. 이대로라면 역대 최악의 성적을 다시 한번 경신할 수 있다.

결국 정답은 텐 하흐와 이별이다. 그러나 맨유 운영진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텐 하흐에게 무한한 신임을 보내고 있다. 팬들의 원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텐 하흐 또한 비판 여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양새다.



텐 하흐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한 기자의 '돌직구'를 받았다. 해당 기자는 토트넘전 결과로 인해 경질될 가능성이 있는지 물었고, 이에 텐 하흐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며 입을 열었다.

덧붙여 "나는 올여름 운영진과 논의 끝 남기로 했으며, 이는 조직으로서 개선해야 할 점과 선수단 구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이뤄진 결정"이라며 "시간이 걸릴 것이다. 마누엘 우가르테처럼 늦게 합류한 선수가 있고, 부상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고 밝혔다.



비난이 거세지는 와중 팬들에게 "시간을 더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텐 하흐는 "맨유 구성원이 모두 한마음 되기 위해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고 전했다.

토트넘전 부상이 의심되는 메이슨 마운트, 코비 마이누의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마이누의 부상은 단순해 보이지 않는다. 우려된다"고 말했다.


텐 하흐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현지 팬들은 '유체이탈 화법'에 인내심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올해 부임한 감독이야?", "텐 하흐가 3년 차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제발 경질해" 등 부정적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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