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탈출은 성공의 길?' 라리가 입성 후 무려 4경기 연속골 폭발→포스테코글루는 '후회하고 있어요'
입력 : 2024.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쯤 되면 '과학'이다.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RCD 에스파뇰과 2024/25 라리가 8라운드 홈경기에서 지오바니 로셀소(28)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후반 막판 극적인 골로 승점 3점을 확보한 베티스는 8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패한 에스파뇰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3-2 승)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지며 17위로 처졌다. 강등권과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베티스는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0분 로셀소의 감각적인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박스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압데 에잘줄리가 쇄도하는 로셀소에게 절묘한 컷백을 내줬고, 이를 놓칠 리 없는 로셀소가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것이다.

올여름 토트넘 핫스퍼를 떠나 베티스로 돌아온 로셀소는 여느 때보다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에스파뇰전 득점을 포함해 무려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헤타페전(2-1 승) 멀티골을 시작으로 4경기에 나서 5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로셀소는 2015년 자국 리그 CA 로사리오 센트랄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6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고, 잠시 동안의 임대 생활을 지낸 뒤 2019년 베티스로 완전 이적했다.

2018/19시즌 45경기 16골 6도움을 만들어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자 토트넘이 관심을 표했다. 당시 감독직을 지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로셀소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73억 원)의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했다.


토트넘 커리어는 완벽한 실패였다. 로셀소는 약 5년 동안 108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압박 수준에 적응하지 못했을뿐더러 막바지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완전히 배제됐다.

결국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친정팀 베티스로 복귀를 확정 지었고, 로셀소는 전성기 경기력을 되찾으며 현지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적료 역시 400만 유로(약 58억 원)로 베티스에는 더할 나위 없이 성공적인 영입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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