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분위기 파악 좀 해'...맨유 1053억 MF, ''괜찮아요 살짝 긁혔을 뿐입니다'' 메시지에도 팬들은 분노
입력 : 2024.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아무래도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듯싶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일(한국시간) "마운트는 토트넘전이 끝난 후 자신의 부상 관련 소식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전했다. 맨유 팬들은 마운트를 향해 분위기 파악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리그 12위, 토트넘은 3승 1무 2패(승점 10)로 리그 8위가 됐다.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맨유는 수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분노케 했다.


올 시즌 빈공에 가까운 공격력을 보여주던 토트넘을 상대로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랑케에게 연속골을 내준 끝에 0-3으로 패한 것은 충격이었다.


특히 에이스 손흥민이 빠지고도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에 대한 비난을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지난 시즌 첼시를 떠나 맨유로 합류하며 6,000만 파운드(약 1,05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마운트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날 마운트는 전반 종료 직전 신체 이상을 호소한 코비 마이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운트는 특유의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성실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수 양면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는 데 실패했다.

이후 그는 후반 41분 상대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과 공중볼 경합 도중 머리를 부딪혀 교체 아웃 됐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마운트는 40분을 소화하며 볼 터치 17회, 패스 성공률 56%(5/9), 키패스 2회, 크로스 1회(1/2), 지상 경합 3회(3/5) 등의 기록을 남겼다.


패스 성공률에서 알 수 있듯 교체 들어온 선수 치곤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 마운트는 경기가 종료된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괜찮다. 살짝 긁혔을 뿐이다. 메시지 감사합니다"라며 부상이 심하지 않다고 직접 밝혔다.

다만 이를 본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첼시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총 25경기를 소화하며 단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심지어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시간 또한 적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슨 마운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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