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비상!' 캡틴 SON, 햄스트링 부상 예상보다 장기화되나…UEL 헝가리 원정 불참 확정
입력 : 2024.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부상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마 아레마에서 페렌츠바로시 TC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눈길을 끈 건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 외'로 분류돼 이적을 모색한 세르히오 레길론의 명단 포함이었다. 올해 초 브렌트포드 임대를 다녀온 레길론은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등 경쟁자에게 밀려 설자리를 잃었고, 차기 행선지를 적극적으로 물색했으나 이적에 실패한 바 있다.

페렌츠바로시전 하루 전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레길론이 명단에 포함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레길론은 엄연한 토트넘 선수다. 훈련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20명의 선수가 필요하다. 이번 원정에는 라두 드라구신, 손흥민이 동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손흥민 공백이 명단 구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가라바흐 FK전(3-0 승)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허벅지를 만지며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교체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중반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낸 뒤에야 부랴부랴 조치가 이뤄졌다.

당초 빠르게 복귀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 보호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손흥민의 부상 직후 "훈련을 지켜본 뒤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윽고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3-0 승) 손흥민은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요르단, 이라크와 일전을 앞둔 홍명보호에도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외부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홍 감독은 승리로 하여금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유사시 '대체 소집'을 고려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주장 손흥민의 빈자리는 손쉽게 메울 수 있는 게 아니다.

토트넘 역시 초조할 수밖에 없다. 페렌츠바로시 원정 경기가 끝나면 3일도 채 쉬지 못하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이후 핵심 자원들이 대표팀에 다녀오면 곧바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전을 소화한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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