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도 까도 나온다' 비니시우스, 대선배에게 ''축구 못하니 ATM 같은 팀서 뛰고 있지'' 실언 논란
입력 : 2024.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 참 양파 같은 존재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일(이하 현지시간) "비니시우스가 코케(32)와 마르코스 요렌테(29·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겨냥해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로뱅 르노르망의 태클에 쓰러졌고, 코케는 비니시우스의 과도한 액션을 불평했다. 직후 비니시우스는 코케와 요렌테를 쏘아붙였다. 호세 히메네스는 사건을 중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비니시우스는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29일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4/25 라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앙헬 코레아에게 통한의 실점을 헌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와 무관하게 크고 작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관중이 티보 쿠르투아에게 이물질을 투척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고, 몇몇 선수가 언쟁을 벌이며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역시 엘 클라시코 다음으로 치열한 마드리드 더비다웠다.



그러나 비니시우스의 행동은 으레 그렇듯 스포츠맨십과 거리가 멀었다. 각종 매체에 의하면 코케가 비니시우스의 액션에 불만을 품자 이에 비니시우스가 "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두 번 우승했지만 너는 아무것도 없어"라며 조롱을 시작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두 번 졌고, 나는 두 번 이겼어. 너는 당연히 질 수밖에 없어. 못하니까. 그것이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이유야. 너는 여기(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서 뛰기 위해 있어야 해. 한심하고, 나는 신경 쓰지 않아"라고 이야기했다. 더욱 압권인 것은 팀 동료 루카 모드리치, 주드 벨링엄이 달려와 발언을 만류했다는 것이다.


가당치도 않은 트래시 토크에 '무대응'으로 일관한 코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었다. 다만 축구 경기장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어디 있는지 깨닫고, 현명하며 영리해야 한다"며 '심리전 승자'의 여유를 즐겼다.

사진=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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