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사이드암 투수 박민호(32)가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까.
SSG 구단은 지난 5일 투수 5명과 야수 5명이 포함된 10명의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는 고효준, 박민호, 서상준, 이찬혁, 허민혁 등 5명, 야수는 포수 김지현과 전경원, 내야수 강진성, 최경모, 최유빈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가장 시선이 집중된 투수는 프로 23년 차 좌완 고효준이었지만, '원클럽맨' 박민호의 방출도 눈길을 끌었다.
동인천중-인천고-인하대 출신의 '인천 토박이' 박민호는 2014 신인 드래프트서 2차 3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연고지 팀인 SK 와이번스(현 SSG)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부터 1군에 조금씩 얼굴을 내비쳤던 박민호는 6년 차인 2019시즌 47경기 3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듬해인 2020시즌은 57경기 2승 1패 4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4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SK 불펜의 핵으로 떠올랐다.
SSG로 팀이 바뀐 뒤에도 박민호는 2021시즌 4승 5홀드 평균자책점 3.73으로 불펜에서 쏠쏠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22시즌 22경기 1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09로 주춤했고,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온전히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지난해 1군서 10경기(평균자책점 0.90) 등판에 그친 박민호는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내며 은퇴까지 고민했으나 마음을 다잡고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5월까지 1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던 그는 6월 7경기 평균자책점 10.57로 흔들렸고, 6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더 이상 콜업되지 못하고 2군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 6홀드 평균자책점 2.67의 성적을 남겼다.
방출 소식이 전해진 뒤 박민호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빵집의 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그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1년 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인천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데, SNS를 안 해서 저희 빵집 인스타를 빌려 글을 적게 됐다"며 "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의 마음을 알기에 다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몇 년간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되어 저 또한 너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박민호는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의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마운드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며 "다시 마운드에서 만나 뵐 그날을 그약하며 저를 먹여주시고 돌봐주신 인천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며 인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사이드암 불펜 자원이 필요한 구단들에게 박민호는 긁어볼 만한 복권이다. 박만호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인천 SSG랜더스필드(문학구장)를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통산 267경기 15승 8패 5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8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홈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3.92으로 크게 나쁘지 않았고, 원정(3.69)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고향 팀에서 11년을 보냈던 '인천 토박이' 박민호가 과연 다른 구단의 부름을 받아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SSG 랜더스 제공
SSG 구단은 지난 5일 투수 5명과 야수 5명이 포함된 10명의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는 고효준, 박민호, 서상준, 이찬혁, 허민혁 등 5명, 야수는 포수 김지현과 전경원, 내야수 강진성, 최경모, 최유빈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가장 시선이 집중된 투수는 프로 23년 차 좌완 고효준이었지만, '원클럽맨' 박민호의 방출도 눈길을 끌었다.
데뷔 시즌부터 1군에 조금씩 얼굴을 내비쳤던 박민호는 6년 차인 2019시즌 47경기 3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듬해인 2020시즌은 57경기 2승 1패 4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4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SK 불펜의 핵으로 떠올랐다.
SSG로 팀이 바뀐 뒤에도 박민호는 2021시즌 4승 5홀드 평균자책점 3.73으로 불펜에서 쏠쏠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22시즌 22경기 1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09로 주춤했고,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온전히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지난해 1군서 10경기(평균자책점 0.90) 등판에 그친 박민호는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내며 은퇴까지 고민했으나 마음을 다잡고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5월까지 1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던 그는 6월 7경기 평균자책점 10.57로 흔들렸고, 6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더 이상 콜업되지 못하고 2군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 6홀드 평균자책점 2.67의 성적을 남겼다.
방출 소식이 전해진 뒤 박민호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빵집의 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그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1년 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인천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데, SNS를 안 해서 저희 빵집 인스타를 빌려 글을 적게 됐다"며 "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의 마음을 알기에 다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몇 년간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되어 저 또한 너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박민호는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의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마운드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며 "다시 마운드에서 만나 뵐 그날을 그약하며 저를 먹여주시고 돌봐주신 인천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며 인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사이드암 불펜 자원이 필요한 구단들에게 박민호는 긁어볼 만한 복권이다. 박만호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인천 SSG랜더스필드(문학구장)를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통산 267경기 15승 8패 5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8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홈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3.92으로 크게 나쁘지 않았고, 원정(3.69)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고향 팀에서 11년을 보냈던 '인천 토박이' 박민호가 과연 다른 구단의 부름을 받아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SSG 랜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