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드디어 미쳤나'…세계 최고 MF 단돈 '300억'에 방출한다
입력 : 2024.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바르셀로나가 프렝키 더용(27)의 가격표로 2,00만 유로(약 297억 원)를 내걸었다.

더용은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를 고루 소화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한지 플릭 감독의 전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볼 배급 및 운반 등 빌드업에 큰 강점을 띤다.

아약스 소속으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등 돌풍을 견인하며 2019년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틀었고, 통산 223경기 18골 2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더용을 하루빨리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아도 재정난에 허덕이는데 더용의 연봉으로만 3,500만 유로(약 520억 원)를 지출하고 있다. 이는 라리가 모든 선수를 통틀어 최고 액수다.

약 1년 6개월 뒤인 2026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더용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인상된 급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 초 급여를 동결한 3년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현재로서 협상이 재개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계약이 끝나기 전 이적료를 회수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더용을 저렴한 이적료에 매각할 것"이라며 "구단은 그를 자유계약(FA)으로 잃고 싶어 하지 않으며, 이적료로 최소 2,000만 유로(약 297억 원)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더용은 바르셀로나에 큰 애정을 보이며 계약기간 중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더용은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횟수는 2경기에 불과하다. 페드리와 마르크 카사도에게 주전을 완전히 내준 모양새다.

뿐만 아니다. 저렴한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더용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팀이 없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소위 말하는 부자 구단에도 더용의 급여는 체계를 무너뜨려야 할 정도로 부담스러운 액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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