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울산과 만남 기대한 안양 주장 이창용, “팬들도 좋아해주실 것”
입력 : 2024.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양] 이현민 기자= FC안양의 주장 이창용이 친정 울산 HD 방문을 기대했다.

1970년 창간한 축구 전문 미디어 베스트일레븐은 9일 오후 7시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올해의 BE. !CON’ 시상식을 열었다.

지난해 초대 시상식에서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올해의 BE. !CON’ 선정됐고, 2회째에 FC안양 최대호 구단주가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대호 구단주, 유병훈 감독, 이창용, 그리고 보랏빛 물결 안양 팬들이 참석했다.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만난 이창용은 “이런 자리인 줄 몰랐는데, 큰 행사라 부담스럽다”고 첫 운을 떼며 웃었다.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이룬 안양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행복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근황을 묻자, 이창용은 “아마 2, 3위를 했으면 이미 복귀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했을 텐데, 1위를 해서 시간이 많더라. 개인적으로 수술도 했고,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가지고 갈 생각(1위의 맛)”이라고 웃었다.

이제 안양은 더 큰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창용은 “올해는 우리가 도전자의 정신 이런 마음으로 임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조금 거들먹거릴까봐 조금 낮추려고 했다. 내년에는 자연스럽게 도전자의 정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좀비가 돼야 좀비 축구를 할 수 있다. 좀비의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들 것 같기도 잘 될 것 같기도 하고. K리그2에서 꿈에 그리던 K리그1으로 올라갔다. 안양 시민이 원하던 꿈을 이뤘다. 경기에서 이길 때도 질 때도 있겠지만, 일단 K리그1으로 왔다는 자체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 이 자체를 즐기다 보면 조금 편안해지고 그러면 경기도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레 밝은 내일을 바랐다.

이창용은 과거 울산 HD에 몸담았던 경험이 있다. 친정을 상대해야 한다. 그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가고 싶다. 이유는 시상식에 갔을 때 울산의 많은 분이 아직도 나를 잊지 않고 축하 인사를 해주셨다. 울산에 가면 팬들도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만남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다이렉트 승격이 진리’라는 말이 들어맞았다. 충남 아산은 대구FC, 서울 이랜드는 전북 현대를 넘지 못하고 K리그2에 잔류했다.

이창용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1차전을 보고 ‘오~괜찮은데’ , 2차전을 보고는 확실히 K리그1이라는 걸 느꼈다. 다이렉트 아니면 올라가기 쉽지 않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였고 나라서 다행이었다”라고 안도했다.



사진=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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