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플레이오프 엔트리 제외부터 보상선수 논란까지 올해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이 계약 마지막 해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05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반박의 여지 없는 KBO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올해까지 KBO에서만 통산 726경기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그동안 신인상, 6번의 구원왕 타이틀(역대 최다), KBO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47세이브), 리그 최초 400세이브, 역대 최고령 세이브(42세 12일)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기록을 쌓아 올렸다. 당연히 현재 삼성의 영구결번 '1순위'다.


하지만 오승환은 올해 초 삼성과의 재계약에서부터 진통을 겪었다. 2023시즌 이후 당연히 삼성과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협상은 생각보다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2023시즌 30세이브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평균자책점과 피안타가 조금씩 늘어나는 등 나이로 인한 불안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잔류 여부를 정해 놓고 세부적인 계약 규모에서 마찰을 빚은 삼성과 오승환은 결국 해를 넘긴 2024년 1월 16일, 2년 총액 2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조금 늦어진 계약에도 오승환은 전반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해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았고, 6월까지 1승 4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48로 삼성의 뒷문을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그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7월 9경기에서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8월에 7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0을 기록하며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결국 마무리 자리를 김재윤에게 내주고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지만, 이후 1군에 복귀해서도 10경기(9이닝)에서 2패 2홀드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7.00으로 흔들렸다.
그렇게 다시 2군으로 향한 오승환은 시즌 막판까지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오승환의 시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삼성이 지난 6일 영입한 FA 최원태의 보상선수 후보로 입방아에 오른 것이다. 이에 대한 팬들의 갑론을박이 거세지자, 삼성 구단은 오승환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며 논란을 일축하기도 했다.
내년 43세가 되는 오승환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사실상 은퇴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오승환이 부활에 성공해 '끝판왕'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2005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반박의 여지 없는 KBO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올해까지 KBO에서만 통산 726경기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그동안 신인상, 6번의 구원왕 타이틀(역대 최다), KBO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47세이브), 리그 최초 400세이브, 역대 최고령 세이브(42세 12일)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기록을 쌓아 올렸다. 당연히 현재 삼성의 영구결번 '1순위'다.


하지만 오승환은 올해 초 삼성과의 재계약에서부터 진통을 겪었다. 2023시즌 이후 당연히 삼성과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협상은 생각보다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2023시즌 30세이브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평균자책점과 피안타가 조금씩 늘어나는 등 나이로 인한 불안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잔류 여부를 정해 놓고 세부적인 계약 규모에서 마찰을 빚은 삼성과 오승환은 결국 해를 넘긴 2024년 1월 16일, 2년 총액 2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조금 늦어진 계약에도 오승환은 전반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해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았고, 6월까지 1승 4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48로 삼성의 뒷문을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그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7월 9경기에서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8월에 7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0을 기록하며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결국 마무리 자리를 김재윤에게 내주고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지만, 이후 1군에 복귀해서도 10경기(9이닝)에서 2패 2홀드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7.00으로 흔들렸다.
그렇게 다시 2군으로 향한 오승환은 시즌 막판까지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오승환의 시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삼성이 지난 6일 영입한 FA 최원태의 보상선수 후보로 입방아에 오른 것이다. 이에 대한 팬들의 갑론을박이 거세지자, 삼성 구단은 오승환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며 논란을 일축하기도 했다.
내년 43세가 되는 오승환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사실상 은퇴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오승환이 부활에 성공해 '끝판왕'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