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김·강' 후보 3명 모두 수상 유력? 골든글러브 숨은 격전지, 지명타자 황금장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입력 : 2024.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 1루, 유격수 등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을 이루는 포지션에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만이 영광을 안게 되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2월 13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고 알렸다. 올해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는 총 81명으로, 투수 부문 후보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명타자 부문 후보가 3명으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후보 수가 적다고 해서 경쟁이 널널해진 건 아니다. 대부분 포지션에서 여러 후보군 중 많아야 두 선수만이 수상 경합을 펼치고 있는 반면, 지명타자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된 KIA 타이거즈 최형우, 두산 베어스 김재환, KT 위즈 강백호는 누가 골든글러브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KIA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41세 시즌인 올해도 녹슬지 않은 타격 실력을 뽐냈다. 116경기에 나와 타율 0.280(425타수 119안타) 22홈런 109타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499를 기록하며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 중 가장 많은 타점을 생산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23시즌이 끝나고 '일타강사' 강정호를 만나러 미국까지 다녀온 김재환은 수강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 136경기에서 타율 0.283(474타수 134안타) 29홈런 92타점, 출루율 0.368, 장타율 0.525로 지명타자 후보 중 가장 많은 홈런, 가장 높은 장타율을 기록했다. 삼진이 168개로 가장 많았지만, 볼넷도 63개로 가장 많이 골라냈다.



KT 강백호는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480으로 시즌을 마쳤다. 후보 중 가장 많은 안타와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두 번째로 많은 홈런과 타점을 올렸다. 깨알같이 도루 6개(김재환, 최형우 각 1개)를 추가하기도 했다.



최형우는 이전에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5차례(2011, 2013, 2014, 2016, 2017)와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1차례(2020)를 수상한 바 있다. 김재환은 지난 2016, 2018시즌 외야수 부문에서, 강백호는 2020, 2021시즌 1루수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꼈다.

수비 지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명타자 부문은 각자의 타격 성적으로만 평가가 갈리게 된다. 이번 시즌 타격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뽐낸 쟁쟁한 세 후보 중 누가 올해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끼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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