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외인 합류 임박? 리그 '최약체' 오명 극복할까...더 뜨거워지는 한화의 코너 외야 경쟁
입력 : 2024.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이 임박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중견수 외인이 팀에 합류하면서 다음 시즌 코너 외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을 인용해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27)이 KBO리그 한화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MLBTR은 "2019시즌을 앞두고 MLB파이프라인, 베이스볼아메리카, 팬그래프가 모두 플로리얼을 팀 내 유망주 1위로 뽑았다. 그는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파워, 중견수로서 강력한 어깨를 갖춘 뛰어난 선수였다"라고 소개했다.



한화의 중견수 외인 영입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한화는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요나단 페라자를 보류 명단에서 제외하며 일찌감치 교체를 시사했다. 이어 FA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올해 주전 중견수를 맡았던 장진혁을 KT 위즈에 내주면서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예상 포지션은 중견수로 좁혀졌다.

한화와의 계약 발표가 임박한 플로리얼은 마이너리그에서 중견수로 가장 많은 546경기(4,616이닝)를 소화했고, 좌익수(76경기 598⅓이닝)와 우익수(58경기 453이닝)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로써 다음 시즌 한화의 코너 외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 페라자와 장진혁을 제외하고 올해 한화에서 가장 많은 수비에 나선 외야수는 김태연과 최인호다.

종종 1루수로도 출전했던 김태연은 올해 페라자 다음으로 많은 122경기에 출장, 타율 0.291(413타수 120안타) 12홈런 61타점 OPS 0.799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큰 변수가 없다면 내년 한화의 코너 외야를 맡을 1순위 후보다.

최인호도 올해 82경기에서 타율 0.286(210타수 60안타) 2홈런 22타점 OPS 0.762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대단히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른 후보로는 지난해 10홈런을 때려내며 잠재력을 드러낸 이진영, 2022년 깜짝 활약으로 신인상 최종 투표 2위에 올랐던 김인환, 1군 성적은 아쉬웠지만 퓨처스리그에서 13홈런 82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임종찬 등이 있다.

한화 외야는 올해 OPS 0.737(리그 9위), wRC+(조정 득점 창출력, 스탯티즈 기준) 93.7(리그 9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50(리그 10위) 등 거의 모든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화 외야가 새로운 외국인의 합류와 더 뜨거워진 경쟁으로 다가오는 시즌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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