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메이저리거도 수상 '장담 불가'...무려 '5파전'? 골든글러브 의외의 격전지는 2루
입력 : 2024.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코 앞에 두고 있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조차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마지막으로 웃을 리그 최고의 2루수는 누가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7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81명을 최종 확정했다. 그중 2루수 포지션에서는 KIA 타이거즈 김선빈, LG 트윈스 신민재, 두산 베어스 강승호,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NC 다이노스 박민우, 키움 김혜성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현재 황금장갑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김혜성이다.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을 바라보는 그는 올해 127경기에서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0.841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2루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안타와 득점을 올렸으며 OPS 2위, 도루 3위에 올랐다. 수비에서는 2루수로 119경기에 출장해 리그 2루수 중 가장 많은 1,015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김혜성의 수상을 확신하기엔 다른 후보들의 성적도 만만치 않다. 이미 2019, 2020시즌 2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는 박민우는 김혜성의 가장 큰 라이벌이다. 이번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328(457타수 150안타) 8홈런 50타점 75득점 32도루 OPS 0.852를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2루수 중 가장 높은 출루율(0.406)과 OPS를 기록했고 신민재와 더불어 가장 많은 도루를 성공했다. 다만 수비에서 후보 중 가장 적은 779⅓이닝만을 소화했다.





박민우와 김혜성에 이어 2루수 OPS 3위를 차지한 고승민은 120경기에서 타율 0.308(481타수 148안타) 14홈런 87타점 79득점 OPS 0.834로 리그 2루수 중 가장 높은 장타율(0.476)과 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 다음으로 많은 수비이닝(988이닝)을 소화한 강승호는 가장 많은 홈런(18홈런)과 두 번째로 많은 타점(81타점), 16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생산력을 과시했다.

'한국시리즈 MVP' 김선빈도 경쟁에 참여한다. 정규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329(423타수 139안타) 9홈런 57타점 48득점 5도루 OPS 0.827을 기록한 김선빈은 올해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588(17타수 10안타)로 맹활약하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유격수, 1루수, 포수 등 골든글러브 경쟁이 양강구도로 좁혀진 포지션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 사이 최고의 2루수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5파전'의 승자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예상외의 격전지로 떠오른 2루 골든글러브 쟁탈전에서 마지막에 황금장갑을 끼는 선수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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