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징크스로 고전→프리미어 12에서 반등' 전체 5순위 최지민, 2023년 좌완 필승조 시절의 기량 되찾아 부솰할 수 있을까
입력 : 2024.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023시즌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였지만 2024시즌 부침을 겪은 최지민(21)이 내년에 부활할 수 있을까.

최지민은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2023시즌부터였다. 최지민은 58경기 6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12로 KIA의 새로운 필승조로 성장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혜택까지 받았다.

KIA 불펜의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2024시즌 하락세를 겪었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고 5월에도 월 평균자책점 2.70으로 순항했지만 6월에 급격히 무너졌다. 6월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한 최지민은 7월(14.40)과 8월(15.43)에는 두 달 연속 1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붕괴됐다. 8월에는 내복사근 부상까지 당하는 불운도 겪었다.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9월에 4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60으로 반등하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다. 최지민은 지난 10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KIA가 삼성을 꺾고 우승하면서 생애 첫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시즌 종료 후 최지민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그는 프리미어 12에서 2023시즌의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을 보였다. 최지민은 이 대회에서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0(3⅓이닝 1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필승조 장현식을 LG 트윈스에 내줬지만 여전히 강력한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 ‘셋업맨’ 전상현과 ‘마무리’ 정해영이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곽도규 등 젊은 선수들도 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지민까지 부활한다면 KIA의 뒷문은 더욱 안정될 수 있다.

최지민이 이전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영점을 다시 잡아야 한다. 2023시즌 9이닝당 볼넷(BB/9)이 3.94개에 불과했지만 2024시즌 7.83개까지 상승했다. 볼넷도 40개로 2023시즌(26개)보다 14개 늘었다. 최지민이 이를 극복하고 이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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