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유난히 FA 신청을 앞둔 시즌에 악재를 겪는 이용찬(35)이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시장의 찬바람을 맞고 있다.
무려 10명의 불펜 투수가 쏟아져 나온 이번 역대급 불펜 FA 시장에서 장현식, 김원중, 노경은, 김강률 등 나온 굵직한 투수들이 행선지를 찾아가는 와중에도 이용찬의 FA 계약 소식은 아직이다. 하필 FA 신청을 코앞에 두고 최악의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2021시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이용찬은 2021시즌 16세이브, 2022시즌 22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엔 60경기 61이닝 4승 4패 29세이브로 본인 커리어 최다 세이브를 올렸다. 올해 7월까지만 해도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던 이용찬은 후반기 갑작스러운 구위 저하로 8월(29.08)과 9월(15.19) 평균자책점이 급등했고, 결국 시즌 막판 김재열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용찬이 FA 신청을 앞두고 시련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시즌까지 이용찬의 커리어는 탄탄대로였다. 200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합류한 이용찬은 입단하자마자 팀의 주축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1군 데뷔 2년 차인 2009시즌 마무리 투수로 26세이브를 올리며 그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2010시즌에도 47경기 2승 1패 25세이브를, 2012년에는 선발투수로 출장하며 26경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이용찬은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후 2017시즌 68경기 5승 5패 2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40, 2018시즌엔 선발투수로 25경기에 등판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다 하필 FA를 앞둔 2020시즌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그해 5경기 등판에 그쳤다. 거기다 FA 등급이 'A등급'이라는 점까지 이용찬의 발목을 붙잡았고 FA 시장에서 사실상 '미아' 신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이용찬은 그해 5월 20일이 돼서야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마운드 보강이 시급해진 NC와 계약(3+1년 최대 27억 원)을 맺고 느지막이 행선지를 찾았다.
첫 번째 FA에서는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섰지만, 내년 36세가 되는 이용찬이 구위 저하를 딛고 부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FA 등급도 'B등급'으로 원소속팀이 아닌 다른 팀이 영입할 시 보상 부담이 없지 않다. 또 FA를 앞두고 고개를 숙여야 했던 이용찬의 두 번째 추운 겨울이 얼마나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무려 10명의 불펜 투수가 쏟아져 나온 이번 역대급 불펜 FA 시장에서 장현식, 김원중, 노경은, 김강률 등 나온 굵직한 투수들이 행선지를 찾아가는 와중에도 이용찬의 FA 계약 소식은 아직이다. 하필 FA 신청을 코앞에 두고 최악의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2021시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이용찬은 2021시즌 16세이브, 2022시즌 22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엔 60경기 61이닝 4승 4패 29세이브로 본인 커리어 최다 세이브를 올렸다. 올해 7월까지만 해도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던 이용찬은 후반기 갑작스러운 구위 저하로 8월(29.08)과 9월(15.19) 평균자책점이 급등했고, 결국 시즌 막판 김재열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용찬이 FA 신청을 앞두고 시련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시즌까지 이용찬의 커리어는 탄탄대로였다. 200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합류한 이용찬은 입단하자마자 팀의 주축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1군 데뷔 2년 차인 2009시즌 마무리 투수로 26세이브를 올리며 그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2010시즌에도 47경기 2승 1패 25세이브를, 2012년에는 선발투수로 출장하며 26경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이용찬은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후 2017시즌 68경기 5승 5패 2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40, 2018시즌엔 선발투수로 25경기에 등판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다 하필 FA를 앞둔 2020시즌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그해 5경기 등판에 그쳤다. 거기다 FA 등급이 'A등급'이라는 점까지 이용찬의 발목을 붙잡았고 FA 시장에서 사실상 '미아' 신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이용찬은 그해 5월 20일이 돼서야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마운드 보강이 시급해진 NC와 계약(3+1년 최대 27억 원)을 맺고 느지막이 행선지를 찾았다.
첫 번째 FA에서는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섰지만, 내년 36세가 되는 이용찬이 구위 저하를 딛고 부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FA 등급도 'B등급'으로 원소속팀이 아닌 다른 팀이 영입할 시 보상 부담이 없지 않다. 또 FA를 앞두고 고개를 숙여야 했던 이용찬의 두 번째 추운 겨울이 얼마나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