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경주] 이현민 기자= 경주 신라고등학교가 전국 강호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라고는 지난 15일 오후 5시 경주 웨딩파티엘에서 ‘신라고 축구부 신입생 환영회·졸업생 송별회’를 열었다.
각계각층에서 축하와 격려가 쏟아졌다. 현재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뛰고 국가대표 공격수 양현준은 참석이 어려워 화환으로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양현준은 김유진 감독과 차우람 수석코치의 제자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또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신라고를 이끌고 있는 김유진 감독의 영남대학교 시절 은사다. 지난달 경주로 내려와 2주 동안 직접 선수들을 지도하는 열정을 보였다.
김유진 감독은 “김병수 감독님께 연락을 드렸는데, 흔쾌히 경주까지 내려와주셨다. 그동안 쌓아 오신 경험, 전술과 전략을 공유해주셨다. 개인적으로 감사드리고, 우리 선수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감독님의 전술을 우리팀에 맞게 입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유진 감독은 선수 시절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중앙 수비수였다. 수원삼성을 통해 K리그 무대에 발을 내디뎠고, 경찰청축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이후 부산아이파크, 사간도스(일본), 요코하마F.마리노스(일본), 랴오닝 홍원(중국), 방콕유나이티드(태국), 무앙통유나이티드(태국) 등 한중일, 태국 등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강원FC 스카우트를 맡았다. 2023년 1월 신라고를 통해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신라고는 김유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젊고 세련된 팀, 강호와 붙어도 쉽게 밀리지 않는 팀으로 성장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은 건국대학교, 동국대학교, 광주대학교, 대구대학교, 경일대학교, 장안대학교, 중원대학교, 순복음대학교로 진학이 확정됐다. 두 명은 K4리그로 간다.
학교 측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상협 교장은 “신라고 축구부는 과거 4강 신화를 이룬 경험이 있다. 김유진 감독이 부임한 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코치진과 함께 축구부를 잘 이끌어갈 거라 확신한다. 특별히 신경써주시는 김병수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우리 신라고가 4강 신화를 재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