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류지혁(30)과의 재계약을 끝으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행보를 마감할까.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내부 FA 류지혁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4년간 최대 26억 원(계약금 3억 원, 4년 연봉 합계 17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다. 이로써 삼성은 내부 FA 단속, 외국인 트리오 구성, 외부 FA 최대어 최원태 영입까지 꽤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었다.

하지만 딱 하나 삼성이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있다. 당초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의 첫 번째 목표는 '불펜 보강'이었다. 지난번 FA 시장에서 삼성은 약점으로 꼽히던 뒷문을 보강하기 위해 김재윤(4년 총액 58억 원)과 임창민(2년 총액 8억 원)을 영입, 오승환과도 2년 총액 22억 원 재계약을 맺으며 필승조 구축에만 총 88억 원을 투자했다.
2023년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을 올해 4.97(리그 2위)까지 낮추며 효과를 보긴 했으나,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팀 블론 세이브(25회)를 기록하며 불안감도 함께 노출했다. 필승조에 집중적으로 가해진 체력 부담이 원인이었다.


오승환은 올해 6월 14일까지 1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67로 삼성의 뒷문을 굳건히 지켰지만 이후 급격한 구위 저하를 겪었다. 김재윤과 임창민도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는 7월 평균자책점이 6.00, 9.00까지 치솟았다.
삼성 필승조의 평균 연령은 내년에 무려 39세(오승환 43세, 김재윤 35세, 임창민 40세)가 된다. 언제 기량이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삼성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FA 시장에서 기존 필승조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확실한 불펜 카드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현식, 김원중 등 불펜 '최대어'들이 각자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삼성의 뒷문 보강은 무산으로 돌아갔다.


아직 삼성이 FA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불펜 투수 임기영, 이용찬(이상 B등급), 문성현(C등급)은 필승조 보강이 필요한 팀에 매력적인 매물은 아니다. 만약 삼성이 아직 확실한 불펜 영입을 노린다면 외부 FA 영입이 아닌 다른 방안을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작년과 올해 시즌을 치르면서 누구보다 불펜 보강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삼성이다. 지금까지 얻은 수확에 만족하고 지갑을 닫을지, 다시 한번 제1 목표였던 불펜 보강으로 눈을 돌릴지는 삼성의 선택에 달렸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내부 FA 류지혁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4년간 최대 26억 원(계약금 3억 원, 4년 연봉 합계 17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다. 이로써 삼성은 내부 FA 단속, 외국인 트리오 구성, 외부 FA 최대어 최원태 영입까지 꽤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었다.

하지만 딱 하나 삼성이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있다. 당초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의 첫 번째 목표는 '불펜 보강'이었다. 지난번 FA 시장에서 삼성은 약점으로 꼽히던 뒷문을 보강하기 위해 김재윤(4년 총액 58억 원)과 임창민(2년 총액 8억 원)을 영입, 오승환과도 2년 총액 22억 원 재계약을 맺으며 필승조 구축에만 총 88억 원을 투자했다.
2023년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을 올해 4.97(리그 2위)까지 낮추며 효과를 보긴 했으나,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팀 블론 세이브(25회)를 기록하며 불안감도 함께 노출했다. 필승조에 집중적으로 가해진 체력 부담이 원인이었다.


오승환은 올해 6월 14일까지 1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67로 삼성의 뒷문을 굳건히 지켰지만 이후 급격한 구위 저하를 겪었다. 김재윤과 임창민도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는 7월 평균자책점이 6.00, 9.00까지 치솟았다.
삼성 필승조의 평균 연령은 내년에 무려 39세(오승환 43세, 김재윤 35세, 임창민 40세)가 된다. 언제 기량이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삼성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FA 시장에서 기존 필승조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확실한 불펜 카드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현식, 김원중 등 불펜 '최대어'들이 각자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삼성의 뒷문 보강은 무산으로 돌아갔다.


아직 삼성이 FA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불펜 투수 임기영, 이용찬(이상 B등급), 문성현(C등급)은 필승조 보강이 필요한 팀에 매력적인 매물은 아니다. 만약 삼성이 아직 확실한 불펜 영입을 노린다면 외부 FA 영입이 아닌 다른 방안을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작년과 올해 시즌을 치르면서 누구보다 불펜 보강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삼성이다. 지금까지 얻은 수확에 만족하고 지갑을 닫을지, 다시 한번 제1 목표였던 불펜 보강으로 눈을 돌릴지는 삼성의 선택에 달렸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