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갈 바에 사우디 간다' 맨유 FW, '손흥민 후계자' 될 기회 발로 '뻥'…''英 대표팀 복귀 목표''
입력 : 2024.1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프로리그는 래시포드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더불어 사우디 리그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킬 선수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더 브라위너, 살라와 달리 올 시즌이 끝나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 아니다. 다만 사우디 리그는 래시포드의 이적료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그는 유럽을 떠나길 꺼려 할 가능성이 높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복귀에 필사적이며, 토마스 투헬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관건은 약 4,000만 파운드(약 730억 원)의 예상 이적료와 32만 5,000파운드(약 5억 9,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이다. 이 정도 액수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전 세계에 많지 않다. 최근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토트넘 핫스퍼, 파리 생제르맹 등 입장에서도 고개를 저을 전망이다. 특히 토트넘의 경우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대체자로 래시포드를 노린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현재로서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화나 마찬가지다. 그는 18일 영국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더비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우울하지만 괜찮다. 나의 커리어는 이제 절반 정도 왔다. 아직 정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라 생각한다"고 밝혀 후벵 아모림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아모림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2024/25 카라바오 컵 8강 원정 경기 명단에 래시포드를 제외하는 결단을 내리며 "내가 래시포드였다면 감독과 먼저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래시포드가 기량을 되찾는다면 맨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래시포드는 영국 맨체스터 태생 '성골 유스'로 2016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2019/20시즌 44경기 2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지만 이후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신임을 잃었고, 각종 구설수에 시달리며 결국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래시포드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이끈 지난 시즌 경기를 앞두고 클럽에 방문해 술을 마시는 엽기 행각을 벌이는가 하면 훈련에 무단 불참해 논란을 빚었다. 참다 못한 텐 하흐 감독 역시 "내부 규율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한동안 래시포드를 명단 제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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