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중부→동부→중부...'ATL과 5년? MIL-TB와 1년?' 美 매체, FA 김하성 행선지 새 전망
입력 : 2024.12.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예상 행선지로만 미국 전역을 돌아다닐 기세다. 현지 매체들이 FA 김하성(29)과 어울리는 새로운 팀으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중부지구 밀워키 브루어스, 아메리칸리그(AL) 탬파베이 레이스를 꼽았다.

미국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FA 시장에 남은 자원 중 상위 10명을 꼽아 계약 규모와 행선지를 예상했다. 그중 6위로 언급된 김하성에 대해 행선지는 애틀랜타, 계약 규모는 5년 6,000만 달러(약 885억 원)로 전망했다.

당초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이 NL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683억 원)의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자 새로운 예상을 내놨다.

매체는 "김하성은 이번 FA 자원들 가운데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다.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엘리트 수비수이며,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아 활약할 수도 있다"라며 "10월에 어깨 수술을 받아 2025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돼 시장이 다소 위축될 수는 있으나 센터 내야수 자원이 희소한 상황에서 김하성은 여전히 눈에 띄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10월 이제 막 29세가 된 김하성은 장기 계약을 맺을만한 메리트가 있다. (계약 기간은) 우리가 예상하는 5년을 훨씬 초과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는 새로운 예상 행선지로 두 팀을 꼽았다. '각 팀에 적합한 현실적인 FA 타겟 1명'이라는 제목으로 30개 구단에 어울리는 FA 자원을 1명씩 꼽은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과 딱 맞는 팀은 밀워키와 탬파베이다. 매

MLB.com은 "어깨 부상으로 2025시즌 복귀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김하성은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29세 선수(김하성)와 1년 계약을 맺는다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라고 단년 계약이라면 충분히 김하성을 영입해볼 만하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년 동안 15.3의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라며 "아다메스가 떠난 뒤 밀워키가 내야진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라고 아다메스의 이적 공백을 김하성으로 메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예상 행선지로 탬파베이를 꼽은 MLB.com은 "현재로서는 탬파베이가 FA를 영입하기보다 마이너리그 상위 유망주들의 자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라면서도 "어깨 부상에 대한 의문으로 1년에 비교적 저렴한 계약을 수락할 경우 김하성은 충분히 흥미로운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유격수 테일러 월스의 뛰어난 수비력과 최고의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의 다재다능한 잠재력에 대한 탬파베이의 평가를 고려하면 (김하성 영입이) 현실적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생각해 볼만한 가치는 있다"라고 언급했다.



FA 시장이 열렸을 때 당시 김하성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현지 매체들은 버스터 포지 신임 사장이 유격수 보강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밥 멜빈 감독과 이정후가 김하성과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샌프란시스코를 유력 행선지로 꼽았다. 하지만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면서 김하성과 이정후가 한솥밥을 먹는 그림은 불발됐다.



이후 새로운 행선지로 꼽혔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다저스는 지난 28일 나란히 FA 계약 소식을 알렸다. 디트로이트는 뉴욕 양키스에서 FA로 풀린 올스타 출신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와 1년 1,500만 달러(약 221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디퍼(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된 3년 6,600만 달러(약 973억 원)에 잔류시켰다.

3곳의 후보군이 사라진 가운데 현지 매체들이 김하성과 연결 짓고 있는 구단으로는 양키스에 이어 애틀랜타, 밀워키, 탬파베이가 새롭게 등장했다. NL과 AL, 서부지구부터 중부지구와 동부지구 구단들이 모두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김하성 이적설의 종착역은 어느 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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