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FC바르셀로나의 다니 올모(26) 등록이 불발됐다.
올모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5,500만 유로(83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RB라이프치히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까지 공식 15경기(6골 1도움)에 출전했지만, 올해 1월부터 리그에 나설 수 없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정한 샐러리캡을 초과해 후반기 올모와 파우 빅토르(23)의 선수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스페인축구연맹(RFEF)에 라이센스 발급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미 올모는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의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 명단에서 사라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일 “현 상황에서 올모가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큰 타격”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축구연맹과 라리가는 지난 4일 “두 선수에게 최종 라이센스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공식 발표를 했다.
영국 BBC를 포함한 다수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라이센스 등록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올모가 올겨울에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현재 올모는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급여 지불이 면책되는 건 아니다. 즉, 바르셀로나가 그를 영입할 때 합의한 금액인 4,800만 유로(727억 원)를 기존 계약 기간인 2030년까지 줘야 한다.
더불어 바르셀로나는 라이프치히와 5개월 전 계약 당시에 동의한 5,500만 유로(834억 원) 이적료도 남았다. 아직 전액 지불하지 않았다. 다가올 시즌에도 지출이 불가피하다.
바르셀로나가 선수를 잠재적 매각할 경우 추가적으로 6,000만 유로(909억 원)를 잃는다. 자유 계약 신분으로 올모가 어떤 구단과 비용 없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잠재적 손실이 1억 6,300만 유로(약 2,47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스페인 다수 언론은 올모와 빅토르의 계약이 사실상 해지 상태라고 알렸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루티 갈레티는 5일 “올모가 2024/2025시즌 후반기에 등록되지 않았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올모 임대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바르셀로나에 정식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알 나스르가 이미 이 선수 영입을 고려했다”고 알렸다.
결별이 유력하다. 선수 본인도 뛰어야 경기력을 유지하고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전력적, 특히 금전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다. 재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