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 유니폼을 입고 10년 가까이 헌신한 손흥민(32)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
영국 매체 'ESPN'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을 전하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계약을 오는 2026년까지 연장해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지난 2015년 합류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 구단의 위대한 존재가 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52억 원). 당시 이적시장 물가를 감안하면 토트넘이 얼마나 큰 기대를 걸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손흥민은 이적료 값을 가뿐히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통산 432경기 169골 90도움을 올렸고, 2023년 여름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미스터 토트넘'이라는 듣기 좋은 별명도 얻었다.
올 시즌 에이징 커브가 찾아온 게 아니냐는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24경기에 나서 7골 6도움을 뽑아내며 여전한 클래스를 선보였지만 토트넘을 부진의 늪에서 구해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손흥민은 올해 33세가 된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까지 경기력을 유지하는 선수는 극소수다. 손흥민에게 무거운 짐을 맡긴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레전드 대우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손흥민의 계약은 본래 올해 여름 만료될 예정이었다. 손흥민이 여태껏 헌신해 온 것을 감안하면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거나 혹은 새로운 도전의 길을 열어주는 게 합리적이다.
손흥민이 보스만 룰에 의거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는 그 순간에도 토트넘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우선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상황을 지켜본 뒤 재계약 제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문제가 된 점은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 재계약을 둘러싼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방어적인 토트넘의 태도에 적잖이 실망했다는 후문이다.
ESPN은 최근 보도를 통해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고, 단순히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며 다소 놀라운 주장을 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ESPN'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을 전하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계약을 오는 2026년까지 연장해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지난 2015년 합류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 구단의 위대한 존재가 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52억 원). 당시 이적시장 물가를 감안하면 토트넘이 얼마나 큰 기대를 걸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손흥민은 이적료 값을 가뿐히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통산 432경기 169골 90도움을 올렸고, 2023년 여름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미스터 토트넘'이라는 듣기 좋은 별명도 얻었다.
올 시즌 에이징 커브가 찾아온 게 아니냐는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24경기에 나서 7골 6도움을 뽑아내며 여전한 클래스를 선보였지만 토트넘을 부진의 늪에서 구해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손흥민은 올해 33세가 된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까지 경기력을 유지하는 선수는 극소수다. 손흥민에게 무거운 짐을 맡긴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레전드 대우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손흥민의 계약은 본래 올해 여름 만료될 예정이었다. 손흥민이 여태껏 헌신해 온 것을 감안하면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거나 혹은 새로운 도전의 길을 열어주는 게 합리적이다.
손흥민이 보스만 룰에 의거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는 그 순간에도 토트넘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우선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상황을 지켜본 뒤 재계약 제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문제가 된 점은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 재계약을 둘러싼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방어적인 토트넘의 태도에 적잖이 실망했다는 후문이다.
ESPN은 최근 보도를 통해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고, 단순히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며 다소 놀라운 주장을 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