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2년 차에 부활을 꿈꾸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 출국일이 하루 미뤄졌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 '리코 스포츠에이전시'는 11일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산불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정후의 출국편을 변경하게 됐다"라며 이정후의 출국일이 13일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당초 12일 출국 예정이었던 이정후는 LA를 경유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려 했으나 LA 산불 사태 여파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정후는 13일 LA 대신 라스베이거스행 항공편으로 출국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서 2번째 시즌을 맞는 이정후는 지난해(2월 1일)보다 약 3주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 2025년 스프링캠프 준비에 돌입한다.
KBO리그서 7시즌(2017~2023)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 0.898의 눈부신 기록을 남긴 이정후는 2023년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아시아 출신 야수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을 맺었다.
큰 기대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이정후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 0.911을 기록하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정규시즌에 돌입하자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 손맛을 보며 장타력도 뽐냈다.
4월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던 이정후는 5월 8경기 중 7경기서 안타, 6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중 불의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1회 초 2사 만루에 신시내티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때린 타구를 전력 질주로 쫓던 이정후는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 펜스에 충돌했다.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큰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결국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신시내티전은 결국 이정후의 2024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5월 18일 "이정후가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 권유를 받았다. 찢어진 관절와순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는다"라며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6월 5일 이정후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마치고 6개월의 기나긴 재활에 돌입했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의 아쉬운 성적을 거둔 이정후를 향한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의 첫 시즌에 대해 'F학점'을 매기며 "결코 좋은 출발이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리드오프 타자에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최악의 영입은 KBO에서 이정후를 데려온 것이다.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다행히 재활은 순조롭다. 2025시즌 개막전서 이정후가 건강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 문제 없이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정후의 복귀는 FA 선수를 영입하는 것과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뷔 첫해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정후를 향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는 이정후가 올 시즌 143경기 타율 0.294(598타수 175안타) 14홈런 63타점 13도루 OPS 0.789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정후의 예상 타율 0.294는 메이저리그 전체 5위이자 내셔널리그(NL)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티머'는 NL 타자 중 2024시즌 타격왕을 차지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격 기계' 루이스 아라에즈(0.307)만이 이정후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해 아라에즈와 시즌 막판까지 NL 타격왕 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2위에 머물렀던 오타니 쇼헤이(스티머 예상 타율 0.280)보다도 훨씬 높다.
'스티머'는 이정후가 NL 최다 안타 2위, 2루타 공동 1위(37개), 타석당 삼진 비율(K%)은 최저 3위 등 여러 기록에서 리그 정상급 타격 능력을 뽐낼 것이라고 전망했. 부상 악몽으로 아쉬운 첫 시즌을 보낸 이정후가 '스티머'의 예상대로 2년 차에는 NL 타격왕 경쟁을 펼칠 정도로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 '리코 스포츠에이전시'는 11일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산불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정후의 출국편을 변경하게 됐다"라며 이정후의 출국일이 13일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당초 12일 출국 예정이었던 이정후는 LA를 경유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려 했으나 LA 산불 사태 여파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정후는 13일 LA 대신 라스베이거스행 항공편으로 출국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서 2번째 시즌을 맞는 이정후는 지난해(2월 1일)보다 약 3주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 2025년 스프링캠프 준비에 돌입한다.
KBO리그서 7시즌(2017~2023)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 0.898의 눈부신 기록을 남긴 이정후는 2023년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아시아 출신 야수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을 맺었다.
큰 기대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이정후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 0.911을 기록하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정규시즌에 돌입하자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 손맛을 보며 장타력도 뽐냈다.
4월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던 이정후는 5월 8경기 중 7경기서 안타, 6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중 불의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1회 초 2사 만루에 신시내티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때린 타구를 전력 질주로 쫓던 이정후는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 펜스에 충돌했다.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큰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결국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신시내티전은 결국 이정후의 2024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5월 18일 "이정후가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 권유를 받았다. 찢어진 관절와순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는다"라며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6월 5일 이정후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마치고 6개월의 기나긴 재활에 돌입했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의 아쉬운 성적을 거둔 이정후를 향한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의 첫 시즌에 대해 'F학점'을 매기며 "결코 좋은 출발이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리드오프 타자에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최악의 영입은 KBO에서 이정후를 데려온 것이다.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다행히 재활은 순조롭다. 2025시즌 개막전서 이정후가 건강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 문제 없이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정후의 복귀는 FA 선수를 영입하는 것과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뷔 첫해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정후를 향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는 이정후가 올 시즌 143경기 타율 0.294(598타수 175안타) 14홈런 63타점 13도루 OPS 0.789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정후의 예상 타율 0.294는 메이저리그 전체 5위이자 내셔널리그(NL)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티머'는 NL 타자 중 2024시즌 타격왕을 차지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격 기계' 루이스 아라에즈(0.307)만이 이정후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해 아라에즈와 시즌 막판까지 NL 타격왕 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2위에 머물렀던 오타니 쇼헤이(스티머 예상 타율 0.280)보다도 훨씬 높다.
'스티머'는 이정후가 NL 최다 안타 2위, 2루타 공동 1위(37개), 타석당 삼진 비율(K%)은 최저 3위 등 여러 기록에서 리그 정상급 타격 능력을 뽐낼 것이라고 전망했. 부상 악몽으로 아쉬운 첫 시즌을 보낸 이정후가 '스티머'의 예상대로 2년 차에는 NL 타격왕 경쟁을 펼칠 정도로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