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럴 수가! 딱 1표 모자랐다...'전설' 이치로, 만장일치 HOF 입성 실패 '충격'→득표율 99.7%
입력 : 2025.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딱 1표가 모자랐다. '전설' 스즈키 이치로(52)가 99.7%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MLB 네트워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2025년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치로의 '만장일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치로는 첫해부터 아메리칸리그 타율(0.350), 최다 안타(242안타), 도루(56도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인왕과 MVP를 한 시즌에 모두 휩쓴 선수는 1975년 프레드 린(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이치로가 역대 2번째였다.

이후 2004년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인 262안타로 다시 한번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때려냈다. 수비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같은 기간 10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다시 시애틀로 복귀 후 2019년 은퇴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만 통산 2,653경기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라는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명예의 전당 최종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전체 투표 중 48%의 결과를 발표했을 때 이치로는 100%의 득표율을 유지했다.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역대 2번째 만장일치를 향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하지만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하기에는 단 1표가 모자랐다. 이치로는 총 394표 중 393표를 획득해 단 1표 차이로 '만장일치'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역대 명예의 전당 입성 득표율 순위에서도 리베라(100%), 데릭 지터(99.748%)에 밀려 3위(99.746%)로 만족해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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