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스프링캠프 하루 앞두고 도장 쾅' FA 이용찬, 원소속팀 NC와 '2+1년 최대 10억 원' 계약 체결
입력 : 2025.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FA 이용찬(36)이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프링캠프 행 막차에 탑승했다.

NC는 24일 "FA 투수 이용찬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10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1억 원, 보장 3억 원, 옵션 6억 원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7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이용찬은 2021년 5월 FA 계약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직전 시즌 부상으로 1군 5경기 출전에 그치며 실전 감각에 물음표가 붙어있던 그는 이적 첫 시즌인 2021년에 16세이브, 2022년 22세이브를 올리며 NC의 수호신으로 등극했다. 2023시즌엔 평균자책점이 4.13까지 높아지긴 했으나 60경기에서 61이닝 4승 4패 29세이브로 본인 커리어 최다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 7월까지도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후반기 갑작스러운 구위 저하를 겪으며 퓨처스리그를 오갔다. 결국 막판엔 김재열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고 57경기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용찬은 NC 소속으로 4시즌 215경기에 등판해 11승 19패 83세이브 5홀드를 기록했다. 이용찬이 NC에서 올린 83세이브는 임창민(현 삼성 라이온즈, 94세이브)에 이어 팀 역대 2위 기록이다.


3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지난 시즌 막판 급격한 구위 저하를 보인 이용찬은 FA 'B등급'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결국 원소속팀 NC와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용찬은 두산 시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두 자릿수 승수(2012시즌 10승 11패)를 달성한 적도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꼭 마무리가 아니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마운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란 평가다. 이호준 NC 감독도 다음 시즌 이용찬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용찬 선수는 마운드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과 불펜 양쪽에서 구단 마운드의 높이를 더해줄 것이라 믿는다. 또한 투수조 리더로서 이용찬 선수의 역할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계약을 마친 이용찬은 “창원NC파크에서 팬 분들과 계속해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팀 마운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 스프링캠프 출항을 하루 앞두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이용찬은 25일부터 시작하는 CAMP 2에 합류,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할 예정이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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