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선수 이적 '신의 한 수' 됐네! 유니폼 입자마자 데뷔 첫 억대 연봉 진입→KT 외야 경쟁 본격 합류
입력 : 2025.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FA 엄상백(29·한화 이글스)의 보상선수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장진혁(32)이 바뀐 팀과의 첫 연봉 협상에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KT는 지난해 11월 한화로 이적한 FA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장진혁을 지명했다.

장진혁은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9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2018년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는 2019년 113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54 1홈런 24타점 13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2020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후 팀에 복귀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 2023시즌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머물렀던 장진혁은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김경문 한화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2024시즌 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289타수 76안타) 9홈런 44타점 14도루 OPS 0.747을 기록했다.



그렇게 한화의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잡는 듯했으나, 한화는 그를 보호명단에 묶지 않았다.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요나단 페라자와 이별하고 새로운 중견수 외인을 영입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한화가 지난달 새롭게 영입한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과거 뉴욕 양키스 시절 팀 내 유망주 1위까지 차지했을 정도로 촉망받던 '5툴 플레이어'로 알려져 있다.

당시 보상선수로 장진혁을 지명한 KT 나도현 단장은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와 주루에도 장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KT로 이적하게 된 장진혁은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뜻밖의 '횡재'를 맞았다. 옮긴 팀과의 첫 연봉 계약에서 데뷔 첫 억대 연봉 고지를 밟게 된 것. 25일 KT가 발표한 2025시즌 연봉 계약 결과에 따르면 장진혁은 지난해 5,800만 원에서 98.3% 인상된 1억 1,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번 KT의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그는 26일부터 호주 질롱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참가해 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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