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끝까지 말썽이네!' 150년 역사상 최악의 영입...맨유 1519억 안토니, 레알 베티스행 ''구단이 주급 84% 보조''
입력 : 2025.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베티스로 향한다.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의 주급 84%만 부담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BBC'는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역사상 최악의 영입을 논할 때 언급되는 이름은 브라질 출신의 윙어 안토니이다. 맨유는 안토니를 내보내기로 했다. 라리가 구단 레알 베티스로 합류할 예정이다. 구단은 안토니의 주급 84%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현재 안토니는 이미 스페인 공항에 도착해 있으며 구단에 합류할 채비를 모두 마친 상황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는 것은 사실상 확정이다.

스페인 '마르카' 또한 같은 날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와 임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말라가에 도착했다. 어제 밤 레알 베티스 홈구장 베니토 비야마린 근처 호텔에서 머물렀다. 곧 비아메드 산타 안젤라 데 라 크루스 병원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불려도 억울해할 것 없는 상황이다. 그는 2022년 8,500만 파운드(약 1,519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맨유 감독이던 에릭 텐 하흐는 아약스에서 함께한 옛 제자를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았다. 당연히 패닉바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던 시기였기에 우려와 함께 기대의 시선도 상당했다.


데뷔 시즌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터트렸다. 이적료를 감안할 때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문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안토니가 더욱 깊은 부진의 늪으로 향했다는 점에 있다. 지난 시즌엔 38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프리미어리그(PL)에선 겨우 1골을 넣었다. 올 시즌 역시 반전이 없는 흐름이다. 아직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다. 여기에 그를 영입한 텐 하흐 감독이 지난해 11월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신임 루벤 아모림은 안토니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뒤 기용하지 않고 있다. 결국 돌파구가 필요했던 안토니는 기회를 찾아 떠났다.

사진=미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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