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과거 오승환(43)과 삼성 라이온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차우찬(38)이 팬들의 달라진 시선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명실상부 KBO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히는 오승환은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시작은 좋았다. 6월까지 1승 4패 24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48이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삼성의 뒷문을 굳건히 지켰다. 시즌을 앞두고 2년 22억 원 규모 FA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쏟아졌던 우려의 시선을 모두 돌려세웠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오승환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7월 9경기에서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8월에 7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0을 기록하며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결국 마무리 자리를 김재윤에게 내주고 퓨처스에서 회복의 시간을 가졌으나, 1군에 복귀해서 10경기(9이닝)에서 2패 2홀드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7.00으로 흔들렸다. 그렇게 다시 2군으로 내려간 오승환은 시즌 막판까지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제외되는 굴욕을 맛봤다.
삼성 출신 전 야구선수 차우찬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칫칫 ChitChit'에서 "작년 6, 7월까진 우리가 알던 오승환이었는데 마지막에 아쉬웠다. 올해 44살인데 27세이브를 올리고 6, 7월까지 해준 것만으로도 사실 대단한 거다"라며 2024시즌 오승환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어 "오승환이라는 선수에 대해 팬들이나 감독, 코치들도 마찬가지고 (기준이) 너무 높게 설정돼 있다"며 "아직도 (구속이) 140대 후반도 나온다. 평균 구속은 떨어졌지만, 경기 운영을 하고 변화구도 던지면서 잘 막아낸다. 그런데 마무리로서 흔들리다 보니까 시선들이 많이 바뀌는 것 같다. 이해도 되지만 안타깝다. 잘 준비해서 잘 가다가 한두 달 남겨놓고 삐끗했다. 그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오승환의 시련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외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삼성이 지난달 영입한 FA 최원태의 보상선수 후보로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이로 인한 팬들의 여론이 요동치자, 삼성 구단은 오승환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며 논란을 일축하기도 했다.
차우찬은 오승환의 내년 부활 여부에 관한 의견도 내놨다. 그는 "(오)승환이 형이 7회나 8회 여유가 있을 때는 얼마든지 한 이닝을 잡아줄 수 있을 거다.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운영하면 분명히 제 몫을 할 거다"라며 "부활이란 게 어디까지가 부활인지는 모르겠다. 기대치를 조금만 낮춘다면 중간에서 필승조나 때때로 세이브도 할 수 있는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OSEN
명실상부 KBO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히는 오승환은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시작은 좋았다. 6월까지 1승 4패 24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48이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삼성의 뒷문을 굳건히 지켰다. 시즌을 앞두고 2년 22억 원 규모 FA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쏟아졌던 우려의 시선을 모두 돌려세웠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오승환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7월 9경기에서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8월에 7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0을 기록하며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결국 마무리 자리를 김재윤에게 내주고 퓨처스에서 회복의 시간을 가졌으나, 1군에 복귀해서 10경기(9이닝)에서 2패 2홀드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7.00으로 흔들렸다. 그렇게 다시 2군으로 내려간 오승환은 시즌 막판까지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제외되는 굴욕을 맛봤다.
삼성 출신 전 야구선수 차우찬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칫칫 ChitChit'에서 "작년 6, 7월까진 우리가 알던 오승환이었는데 마지막에 아쉬웠다. 올해 44살인데 27세이브를 올리고 6, 7월까지 해준 것만으로도 사실 대단한 거다"라며 2024시즌 오승환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어 "오승환이라는 선수에 대해 팬들이나 감독, 코치들도 마찬가지고 (기준이) 너무 높게 설정돼 있다"며 "아직도 (구속이) 140대 후반도 나온다. 평균 구속은 떨어졌지만, 경기 운영을 하고 변화구도 던지면서 잘 막아낸다. 그런데 마무리로서 흔들리다 보니까 시선들이 많이 바뀌는 것 같다. 이해도 되지만 안타깝다. 잘 준비해서 잘 가다가 한두 달 남겨놓고 삐끗했다. 그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오승환의 시련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외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삼성이 지난달 영입한 FA 최원태의 보상선수 후보로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이로 인한 팬들의 여론이 요동치자, 삼성 구단은 오승환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며 논란을 일축하기도 했다.
차우찬은 오승환의 내년 부활 여부에 관한 의견도 내놨다. 그는 "(오)승환이 형이 7회나 8회 여유가 있을 때는 얼마든지 한 이닝을 잡아줄 수 있을 거다.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운영하면 분명히 제 몫을 할 거다"라며 "부활이란 게 어디까지가 부활인지는 모르겠다. 기대치를 조금만 낮춘다면 중간에서 필승조나 때때로 세이브도 할 수 있는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