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언제나 어려워...이 감정은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어'' 다닐루, 유벤투스와 5년반 동행 마무리
입력 : 2025.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5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나에게는 마치 한 평생과도 같다"

유벤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닐루(34)는 구단과의 5년 반 동행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 국적의 다닐루는 중앙 수비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FC 포르투,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이후 다닐루는 5년 반 동안 주전 자리를 유지하며 팀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주장 완장을 달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줬다. 유벤투스 통산 213경기 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유벤투스에서 영광의 시간을 보낸 다닐루는 최근 자국으로 돌아간다는 소문이 돌았다. 결국 30일 브라질의 CR 플라멩구로 떠나게 된 다닐루는 유벤투스에서 보낸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다닐루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이날이 온다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지만, 작별 인사가 준비되어 있는 사람은 없을 거다. 5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나에게는 마치 한 평생과도 같았다. 사랑과 이별은 언제나 쉽지 않다"


이어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안겨준 장소, 엄청난 감정을 느끼게 해준 유니폼과 커리어 내내 나를 이끌어 준 클럽을 떠나는 것은 더욱 어렵다"라며 팀을 떠나는 결정이 어려웠음을 밝혔다.

또한 "나는 유벤투스에 속한 모든 사람이 가족과도 같다고 느꼈다. 모든 직원, 모든 동료, 그리고 이 유니폼을 입으며 구단의 모든 도전을 자신의 도전처럼 여기는 사람들까지"라며 구단 직원, 동료,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다닐루는 "팬 여러분들에게 때때로 여러분을 실망시킨 순간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노력과 헌신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이 환영해 주고, 존중해 줬다, 이곳에서 함께 쌓아온 유대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언제나 경기장에서 여러분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느꼈다. 경기장에서 팬 여러분들이 응원가를 부를 때마다. 나는 감동하고 더욱더 불타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감정은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었다"라며 그동안 팬들이 건네준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사진= 플라멩구 홈페이지, 유벤투스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