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토트넘! '14경기 0골' FW 영입에 910억 헛돈 쓴다…합의 완료→'무관 때문?' 선수는 고민 중
입력 : 2025.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그야말로 '패닉 바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 핫스퍼가 마티스 텔(19·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위한 구두합의에 이르렀다"며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907억 원) 규모"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스타드 렌 유니폼을 입고 데뷔, 16세 110일 나이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딘 텔은 프랑스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받는 재목이다. 왼쪽 윙어,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발군의 속도와 양발을 활용한 강력한 슈팅에 강점을 보인다.

2022년 여름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그러나 텔은 기라성 같은 경쟁자들에게 밀려 쉽사리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했다. 세 시즌 동안 통산 기록은 83경기 16골 7도움. 올 시즌의 경우 14경기 1도움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마침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의 눈에 들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 등 공격 자원들이 줄부상으로 몸져누운 것은 물론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터라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득점력 자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23경기 46골) 수준이지만 냉정히 보면 영양가가 없다시피 하다.

관건은 텔의 입장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텔과 그의 에이전트에게 명확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핵심 요소는 출전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텔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조금만 더 고민할 시간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와 첼시 또한 영입 경쟁에 참전했기 때문. 선수라면 토트넘보다 구미가 당기는 행선지들임은 사실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IF 엘프스보리전(3-0 승) 이후 기자회견에서 텔 영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로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나는 팀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뒤에서 일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라며 손사레를 쳤다.

사진=풋볼365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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