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043분 뛰고 12골' PL 특급 조커, 돈 좇아 사우디로…호날두·마네와 삼각편대 이룬다
입력 : 2025.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존 두란(21·애스턴 빌라)가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는다.

알 나스르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란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로 이적료는 7,700만 유로(약 1,164억 원)다.

콜롬비아 국적의 두란은 2019년 엔비가도 소속으로 프로 데뷔, 이후 시카고 파이어를 거쳐 2023년 겨울 빌라로 적을 옮겼다.

머지않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두란은 지난 시즌 37경기(1,103분) 8골을 폭발하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지대한 공을 세웠고, 올 시즌 29경기(1,043분) 12골을 올리며 특급 조커로서 명위를 떨쳤다.

하이라이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1-0 승)이었다. 올리 왓킨스 대신 투입된 두란은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한 뮌헨 수비진을 농락하는 멋진 결승골을 넣었다. 빌라는 두란의 공헌에 힘입어 리그 페이즈 5승 1무 2패(승점 16)로 8위를 기록, 16강 직행 막차를 탔다.



최근 돌연 알 나스르 이적을 결정했다. 두란은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는 것에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빌라 입장에서는 언제 나올지 모르는 두란의 기행 역시 위험요소로 여겨졌다. 마침 알 나스르가 빅터 보니페이스(바이엘 04 레버쿠젠) 대신 두란 영입으로 눈을 돌렸고, 천문학적 액수를 제안하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두란 또한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어린 나이인 만큼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이적은 퇴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으나 32만 파운드(약 6억 원)의 주급은 야망을 상쇄하기 충분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두란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한편 알 나스르는 1일 끝으로 사우디 프로리그 겨울 이적시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미토마 카오루에게도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NFS(Not Fot Sale)를 선언해 발을 뺐다.



사진=알 나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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