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는다. 마일스 루이스스켈리(18·아스널)는 지난날의 모욕을 잊지 않았다.
3일(한국시간) 일제히 펼쳐진 운명의 2024/25 프리미어리그 24R.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자신들의 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대격돌을 펼쳤다. 결과는 아스널의 5-1 대승.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에서 14승 8무 2패(승점 50점)를 기록. 17승 5무 1패(승점 56점)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승점 6점 차로 좁히게 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출격했다.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위리엔 팀버르,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마르틴 외데고르, 토마스 파티, 데클란 라이스가 중원을 담당했으며,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스테판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켰으며, 요슈코 그바르디올,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마테우스 누네스가 최후방을 맡았다. 마테오 코바치치, 베르나르두 실바가 3선을 형성했다. 사비뉴, 오마르 마르무시, 필 포든이 2선으로 출격했으며, 엘링 홀란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전반 1분 만에 아스널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을 실시한 아스널은 아칸지가 범한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외데고르가 골망을 갈랐다.
잠시 뒤 전반 5분 또다시 골이 터졌다. 마르티넬리가 환상적인 칩슛으로 골을 넣은 듯했다. 하지만 명백한 오프사이드. 결국 마르티넬리의 골은 미수에 그쳤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맹공을 멈추지 않고 맨시티를 뒤흔들었다. 골키퍼 오르테가의 패스를 라이스가 저지해 하베르츠에게 연결했으나 완벽한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당하고만 있을 맨시티가 아니었다. 후반 9분 사비뉴의 감각적 크로스를 받은 홀란드가 헤더골로 1-1 동점을 만들며 추격을 알렸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아스널이 각성하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파티의 오른쪽 구석을 노린 중거리슛이 스톤스를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쉽사리 맨시티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아스널은 맹렬히 불을 뿜어냈다. 후반 17분 라이스의 패스를 받은 아스널의 신성 루이스스켈리가 박스 안까지 침투하며 데뷔골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추가골까지 터졌다. 역습에 성공한 마르티넬리는 중앙선부터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욕심내지 않고 골문 앞에서 하베르츠에게 침착하게 패스했다. 볼을 받은 하베르츠는 골을 완성시키며 맨시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 종료 1분이 채 남지 않은 후반 추가시간 트로사르와 교체 투입된 에단 은와네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환성적인 왼발 인프론트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종지부 찍었다. 결과는 아스널의 5-1 대승. 아스널의 맨시티 상대 4골 차 대승은 2002/03 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무려 22년 만의 일이었다.
새 역사를 적립한 중심이자 화두의 인물은 아스널의 성골 유스 출신 2006년생 루이스스켈리다. 지난 맞대결인 2024/25 프리미어리그 5R. 두 팀은 경기 종료 후 신경전을 펼쳤다. 홀란드는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에게 “겸손을 유지하라”라고 외치며 무례를 범했으며, 이 과정에서 말리러 온 루이스스켈리에게 “넌 누구냐?”라며 쏘아붙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루이스스켈리는 그날의 치욕을 잊지 않고 있었다. 이날 데뷔골을 터뜨린 루이스스켈리는 홀란드의 시그니처 ‘명상’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했고, 자신이 누군지 똑똑히 알리며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훌륭한 날이자 특별한 날이다. 특히 우리가 맞서야 할 상대와 우리가 이룬 결과, 우리는 아름다운 골을 여러 개 넣었고 그 점이 매우 기쁘다. 또한 팀이 많은 개성과 경쟁력을 보여준 것도 좋았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일(한국시간) 일제히 펼쳐진 운명의 2024/25 프리미어리그 24R.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자신들의 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대격돌을 펼쳤다. 결과는 아스널의 5-1 대승.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에서 14승 8무 2패(승점 50점)를 기록. 17승 5무 1패(승점 56점)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승점 6점 차로 좁히게 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출격했다.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위리엔 팀버르,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마르틴 외데고르, 토마스 파티, 데클란 라이스가 중원을 담당했으며,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스테판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켰으며, 요슈코 그바르디올,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마테우스 누네스가 최후방을 맡았다. 마테오 코바치치, 베르나르두 실바가 3선을 형성했다. 사비뉴, 오마르 마르무시, 필 포든이 2선으로 출격했으며, 엘링 홀란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전반 1분 만에 아스널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을 실시한 아스널은 아칸지가 범한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외데고르가 골망을 갈랐다.
잠시 뒤 전반 5분 또다시 골이 터졌다. 마르티넬리가 환상적인 칩슛으로 골을 넣은 듯했다. 하지만 명백한 오프사이드. 결국 마르티넬리의 골은 미수에 그쳤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맹공을 멈추지 않고 맨시티를 뒤흔들었다. 골키퍼 오르테가의 패스를 라이스가 저지해 하베르츠에게 연결했으나 완벽한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당하고만 있을 맨시티가 아니었다. 후반 9분 사비뉴의 감각적 크로스를 받은 홀란드가 헤더골로 1-1 동점을 만들며 추격을 알렸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아스널이 각성하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파티의 오른쪽 구석을 노린 중거리슛이 스톤스를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쉽사리 맨시티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아스널은 맹렬히 불을 뿜어냈다. 후반 17분 라이스의 패스를 받은 아스널의 신성 루이스스켈리가 박스 안까지 침투하며 데뷔골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추가골까지 터졌다. 역습에 성공한 마르티넬리는 중앙선부터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욕심내지 않고 골문 앞에서 하베르츠에게 침착하게 패스했다. 볼을 받은 하베르츠는 골을 완성시키며 맨시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 종료 1분이 채 남지 않은 후반 추가시간 트로사르와 교체 투입된 에단 은와네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환성적인 왼발 인프론트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종지부 찍었다. 결과는 아스널의 5-1 대승. 아스널의 맨시티 상대 4골 차 대승은 2002/03 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무려 22년 만의 일이었다.
새 역사를 적립한 중심이자 화두의 인물은 아스널의 성골 유스 출신 2006년생 루이스스켈리다. 지난 맞대결인 2024/25 프리미어리그 5R. 두 팀은 경기 종료 후 신경전을 펼쳤다. 홀란드는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에게 “겸손을 유지하라”라고 외치며 무례를 범했으며, 이 과정에서 말리러 온 루이스스켈리에게 “넌 누구냐?”라며 쏘아붙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루이스스켈리는 그날의 치욕을 잊지 않고 있었다. 이날 데뷔골을 터뜨린 루이스스켈리는 홀란드의 시그니처 ‘명상’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했고, 자신이 누군지 똑똑히 알리며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훌륭한 날이자 특별한 날이다. 특히 우리가 맞서야 할 상대와 우리가 이룬 결과, 우리는 아름다운 골을 여러 개 넣었고 그 점이 매우 기쁘다. 또한 팀이 많은 개성과 경쟁력을 보여준 것도 좋았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