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려면 아직 일주일 이상 남았는데 벌써 예열이 시작됐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타 겸업 재개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자율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훈련 첫날부터 꼬박 5시간 동안 땀을 흘렸다. 노 와인드업, 세트 포지션으로 약 15분간 캐치볼을 소화한 오타니는 지난해 11월 수술한 왼쪽 어깨 영향을 느끼지 못했다'며 '캐치볼을 마친 뒤 배트를 들고 구단 시설 내로 이동한 오타니는 이후 가속, 감속, 스피드 등을 측정하는 디지털 속옷을 착용하고 피지컬 트레이닝과 달리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오는 16일 선수단 전체를 소집해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투수 및 포수조 소집일은 이보다 빠른 12일이다. 올 시즌 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인 오타니는 구단 일정보다도 8일이나 먼저 캠프 시설에 입소해 자율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에 합류한 오타니는 잠시 '이도류'를 내려놨다. 2023년 9월 미국 진출 이후 2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24년 타자에만 전념했다.
'일도류'의 효과는 엄청났다. 오타니는 역사상 그 누구도 밟지 못한 50홈런-50도루의 벽을 넘어 54홈런-59도루의 위업을 달성했다. 159경기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의 성적으로 리그를 폭격하며 내셔널리그(NL) 만장일치 MVP에 등극했다. 다저스도 오타니 영입 효과를 제대로 누리며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다저스에서 2번째 시즌을 맞는 오타니는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선다. 이미 지난해 9월 불펜피칭을 소화한 오타니는 150Km/h의 구속을 찍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절대 서두르지는 않는다. 오타니 자신도 이번 투타 겸업 도전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말 NHK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메이저리거 오타니의 2024 시련과 결단, 그리고 정점을 향해'에서 "나도 어느덧 중견급 베테랑이 되어 간다. 한 번 더 수술하게 된다면 또다시 1년 반 동안 재활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이벤트 '다저페스트(DodgerFest)'에서 "(오타니의 등판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 초반 내가 이야기했듯이 일본 개막 시리즈에는 (투수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오타니가 스프링캠프서 투구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보고 (투수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의 현실적인 투수 복귀 시점은 5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자율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훈련 첫날부터 꼬박 5시간 동안 땀을 흘렸다. 노 와인드업, 세트 포지션으로 약 15분간 캐치볼을 소화한 오타니는 지난해 11월 수술한 왼쪽 어깨 영향을 느끼지 못했다'며 '캐치볼을 마친 뒤 배트를 들고 구단 시설 내로 이동한 오타니는 이후 가속, 감속, 스피드 등을 측정하는 디지털 속옷을 착용하고 피지컬 트레이닝과 달리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오는 16일 선수단 전체를 소집해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투수 및 포수조 소집일은 이보다 빠른 12일이다. 올 시즌 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인 오타니는 구단 일정보다도 8일이나 먼저 캠프 시설에 입소해 자율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에 합류한 오타니는 잠시 '이도류'를 내려놨다. 2023년 9월 미국 진출 이후 2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24년 타자에만 전념했다.
'일도류'의 효과는 엄청났다. 오타니는 역사상 그 누구도 밟지 못한 50홈런-50도루의 벽을 넘어 54홈런-59도루의 위업을 달성했다. 159경기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의 성적으로 리그를 폭격하며 내셔널리그(NL) 만장일치 MVP에 등극했다. 다저스도 오타니 영입 효과를 제대로 누리며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다저스에서 2번째 시즌을 맞는 오타니는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선다. 이미 지난해 9월 불펜피칭을 소화한 오타니는 150Km/h의 구속을 찍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절대 서두르지는 않는다. 오타니 자신도 이번 투타 겸업 도전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말 NHK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메이저리거 오타니의 2024 시련과 결단, 그리고 정점을 향해'에서 "나도 어느덧 중견급 베테랑이 되어 간다. 한 번 더 수술하게 된다면 또다시 1년 반 동안 재활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이벤트 '다저페스트(DodgerFest)'에서 "(오타니의 등판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 초반 내가 이야기했듯이 일본 개막 시리즈에는 (투수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오타니가 스프링캠프서 투구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보고 (투수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의 현실적인 투수 복귀 시점은 5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