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융화'로 더욱 단단해진 제주, 日 가고시마 전지훈련 성공적 마무리
입력 : 2025.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제주SK FC가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주는 지난달 18일부터 4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전지훈련을 마친 선수단의 표정에는 강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선호하는 김학범 감독의 축구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강도 높은 체력 훈련에 나섰고, 카노야체육대·시미즈 S-펄스 등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로 하여금 전술 짜임새까지 한층 높였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빠른 적응력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진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건희는 카노야체육대 상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박동진·최병욱·김준하 또한 골맛을 봤다. 터프한 플레이로 강렬한 투지로 '미친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박동진은 합류 후 본업인 '골 사냥'뿐 아니라 남다른 친화력과 교감 능력을 앞세워 '서귀포 뽀삐'로 변신, 팀 내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무엇보다 큰 부상자 없이 전지훈련을 마친 것이 고무적이다. 귀국한 선수단은 잠시 숨고르기를 가진 뒤 오는 6일 클럽하우스에서 재소집 예정이다. 15일 오후 3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컨디션 관리와 더불어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학범 감독은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도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빠르게 녹아들었다. 올 시즌 개막이 빠르게 다가오는 변수가 생겼지만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제 자신감을 한껏 올려 홈 개막전에서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진은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전술과 철학에 모두 녹아들고 있다. 분위기가 정말 좋다. 좋은 선후배들과 선의의 경쟁 펼치며 저 역시 더욱 발전한 것을 느낀다. 공교롭게도 홈 개막전에서 친정팀 서울을 맞이하는 데 기대가 크다. 팬분들께서 기대하시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제주SK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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