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정우영 5번 복귀, 허율 18번…울산 HD, 2025시즌 K리그1 배번 발표
입력 : 2025.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울산 HD가 2025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배번을 발표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 체제하 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두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김기희, 주민규, 임종은 등 울산의 역사적인 첫 K리그1 3연패를 함께한 선수들이 떠났지만 공격수 허율, 미드필더 이희균, 이진현, 수비수 서명관, 강상우 등을 영입해 전방위적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

울산은 최상급 국내 선수 영입에 이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힘을 보탤 외국인 영입까지 앞두고 있어 다가올 시즌 선수단 구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느 때보다 큰 관심과 기대에 대한 전초전으로 선수들이 상징적으로 지니고 뛰게 될 배번을 발표한 울산이다. '캡틴' 김영권(19번), '하나은행 K리그1 2024 MVP' 조현우(21번), 최근 재계약을 맺은 이청용(27번), 고승범(7번)은 지난 시즌과 같은 번호를 고수한다. 반면 지난해 합류한 정우영은 기존 32번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5번으로 바꿨다.

신입생들의 선택 역시 눈에 띈다. 먼저 스텝업을 넘어 더욱 큰 무대로 진출하고 싶다는 야망을 비춘 공격수 허율은 9번이 아닌 18번을 택했다. 허율은 이에 대해 "전 소속팀에서 쓰던 번호를 그대로 가져왔다. 새로운 팀과 새로운 시즌이지만 그동안 갖고 있던 분위기나 흐름을 유지하고 울산에서도 인정받으며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넣었다. 바라는 대로 잘 돼 다가오는 시즌에 팬분들과 크게 웃고 싶다"고 설명했다.

유럽 도전을 마치고 국내 복귀한 이진현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14번을 단다. 뛰어난 슈팅, 골 결정력,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는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담아 택했다는 후문이다. 이희균은 16번, 윤종규는 24번, 강상우는 13번을 골랐다. 울산에서 프로 데뷔를 맞이하는 미드필더 백인우는 이청용이 세 시즌(2020~2022) 동안 지닌 72번을 가져갔다.

울산은 K리그1 4연패를 목표로 하는 팀답게 선수단에 이어 코칭스태프진 구성에도 대폭 변화를 주며 팬들의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실제로 울산은 지난달 16일 2025시즌 K리그1 멤버십 회원 모집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 올 시즌 또한 '역대급 관중 몰이'의 서막을 알렸다. 울산은 오는 16일 오후 2시 홈으로 승격팀 FC안양을 불러들여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울산은 지난달 2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 시즌 첫 경기인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울산 H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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