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불법 스포츠 도박 스캔들로 공분을 샀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은 7일 "오타니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산타아나 연방 법원에서 4년 9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알렸다.
또한 법원은 잇페이에게 총 1,800만 달러(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 국세청에 100만 달러)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과 3년의 보호관찰, 3월 24일까지 당국에 자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미국 지방 법원 판사 존 W. 홀콤은 해당 사건의 판결문을 발표하면서 "절도 사건의 규모는 1,700만 달러에 달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평생 벌지 못하는 돈이다. 미즈하라가 그 금액을 갚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원에 출석한 미즈하라는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는 벌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사죄했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의혹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시리즈 도중 불거졌다. 구단은 즉시 미즈하라를 해고한 뒤 관련 사실을 알렸다. 미국에 돌아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타니는 "슬프고 충격받았다. 며칠 전까지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즈하라가 계좌에서 돈을 훔쳐서 내 주위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사실관계를 알렸다.
미즈하라가 빼돌린 돈은 도박 빚을 갚는 것뿐만 아니라 야구 카드 구매와 자신의 치과 치료 비용으로도 약 30만 달러를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오타니와 함께한 미즈하라는 2018년 오타니의 미국 진출 당시 전담 통역사로 함께 따라왔다. 타지에서 매일 같이 오타니와 붙어 다녔던 그는 단순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둘도 없는 친구였다.
미즈하라의 변호사는 "그가 오타니를 위해 일했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빌려주려는 마권업자에게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는 다소 어이없는 주장을 펼치며 형을 1년 6개월로 감축해달라고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통신은 7일 "오타니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산타아나 연방 법원에서 4년 9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알렸다.
또한 법원은 잇페이에게 총 1,800만 달러(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 국세청에 100만 달러)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과 3년의 보호관찰, 3월 24일까지 당국에 자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미국 지방 법원 판사 존 W. 홀콤은 해당 사건의 판결문을 발표하면서 "절도 사건의 규모는 1,700만 달러에 달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평생 벌지 못하는 돈이다. 미즈하라가 그 금액을 갚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원에 출석한 미즈하라는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는 벌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사죄했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의혹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시리즈 도중 불거졌다. 구단은 즉시 미즈하라를 해고한 뒤 관련 사실을 알렸다. 미국에 돌아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타니는 "슬프고 충격받았다. 며칠 전까지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즈하라가 계좌에서 돈을 훔쳐서 내 주위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사실관계를 알렸다.
미즈하라가 빼돌린 돈은 도박 빚을 갚는 것뿐만 아니라 야구 카드 구매와 자신의 치과 치료 비용으로도 약 30만 달러를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오타니와 함께한 미즈하라는 2018년 오타니의 미국 진출 당시 전담 통역사로 함께 따라왔다. 타지에서 매일 같이 오타니와 붙어 다녔던 그는 단순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둘도 없는 친구였다.
미즈하라의 변호사는 "그가 오타니를 위해 일했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빌려주려는 마권업자에게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는 다소 어이없는 주장을 펼치며 형을 1년 6개월로 감축해달라고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