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미국 현지에서도 부상에서 복귀할 코리안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야후스포츠'는 '부상에서 돌아와 팀을 바꿀 선수 20명'을 선정했다. 20명의 선수 명단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리거 이정후도 그들과 함께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23년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나선 이정후는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24억 원)라는 아시아 출신 야수 역대 최고 규모의 '잭팟'을 터뜨리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출발은 좋았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 0.911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정규시즌에는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2/16/wd_2d52a5d.jpg)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2/16/wd_2d56fe0.jpg)
4월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던 이정후는 5월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빅리그에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1회 초 2사 만루에 신시내티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때린 타구를 전력 질주로 쫓던 이정후는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 펜스에 충돌해 그라운드로 떨어졌고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그 경기는 이정후의 2024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5월 18일 "이정후가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 권유를 받았다. 찢어진 관절와순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는다"라며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의 MLB 데뷔 첫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이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09/27/124fe49.jpg)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0/17/fdf2a10.jpg)
생각보다 저조한 활약에 이어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치르지 못한 이정후에게 현지 매체는 혹평을 날렸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의 첫 시즌에 대해 'F학점'을 매기며 "결코 좋은 출발은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리드오프 타자에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혹평했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최악의 영입은 KBO에서 이정후를 데려온 것이다.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이정후 영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SPN은 지난달 MLB 각 구단의 2020년대 '최악의 실수' 랭킹을 선정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실수로 2022년 미치 해니거와의 3년 총액 4,350만 달러 계약을 꼽으면서도 "이정후 계약을 실패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시즌 종료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의 초반 성적은 좋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08/08/wd_aeeda18.jpg)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후스포츠는 이정후를 두고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경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 평가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오프시즌 KBO 출신 스타 외야수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부상 전까지만 해도 그의 엘리트급 컨텍 능력과 수비력은 꽤 좋아 보였다"라면서도 "출루나 장타 부분에선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시스템 ZIPS는 이정후가 2025시즌 101경기 타율 0.280 7홈런 48타점 2도루, 출루율 0.336, 장타율 0.400, wRC+ 108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 내다봤다. 이전 '스티머'가 예측한 성적 143경기 타율 0.294 14홈런 63타점 13도루, 출루율 0.350, 장타율 0.437, wRC+ 121에 비하면 눈에 띄게 하락한 수치다.
이정후의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시즌 개막전에서부터 그가 건강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2년 차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1/07/wd_5739ec8.jpg)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야후스포츠'는 '부상에서 돌아와 팀을 바꿀 선수 20명'을 선정했다. 20명의 선수 명단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리거 이정후도 그들과 함께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23년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나선 이정후는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24억 원)라는 아시아 출신 야수 역대 최고 규모의 '잭팟'을 터뜨리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출발은 좋았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 0.911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정규시즌에는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2/16/wd_2d52a5d.jpg)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2/16/wd_2d56fe0.jpg)
4월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던 이정후는 5월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빅리그에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1회 초 2사 만루에 신시내티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때린 타구를 전력 질주로 쫓던 이정후는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 펜스에 충돌해 그라운드로 떨어졌고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그 경기는 이정후의 2024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5월 18일 "이정후가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 권유를 받았다. 찢어진 관절와순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는다"라며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의 MLB 데뷔 첫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이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09/27/124fe49.jpg)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0/17/fdf2a10.jpg)
생각보다 저조한 활약에 이어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치르지 못한 이정후에게 현지 매체는 혹평을 날렸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의 첫 시즌에 대해 'F학점'을 매기며 "결코 좋은 출발은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리드오프 타자에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혹평했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최악의 영입은 KBO에서 이정후를 데려온 것이다.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이정후 영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SPN은 지난달 MLB 각 구단의 2020년대 '최악의 실수' 랭킹을 선정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실수로 2022년 미치 해니거와의 3년 총액 4,350만 달러 계약을 꼽으면서도 "이정후 계약을 실패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시즌 종료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의 초반 성적은 좋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08/08/wd_aeeda18.jpg)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후스포츠는 이정후를 두고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경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 평가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오프시즌 KBO 출신 스타 외야수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부상 전까지만 해도 그의 엘리트급 컨텍 능력과 수비력은 꽤 좋아 보였다"라면서도 "출루나 장타 부분에선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시스템 ZIPS는 이정후가 2025시즌 101경기 타율 0.280 7홈런 48타점 2도루, 출루율 0.336, 장타율 0.400, wRC+ 108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 내다봤다. 이전 '스티머'가 예측한 성적 143경기 타율 0.294 14홈런 63타점 13도루, 출루율 0.350, 장타율 0.437, wRC+ 121에 비하면 눈에 띄게 하락한 수치다.
이정후의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시즌 개막전에서부터 그가 건강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2년 차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1/07/wd_5739ec8.jpg)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