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가 키케 에르난데스(34)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입지에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였던 김혜성(26)이 여전히 가장 유력한 주전 2루수 후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의 올 시즌 개막전 라인업을 예상하며 김혜성을 2루수-9번 타자 자리에 올려놨다. 매체는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했을 때만 해도 그는 슈퍼 유틸리티 역할에 쓰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면서 그가 2루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1억 원)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합류했다. MLB.com의 말처럼 영입 당시 김혜성의 주요 역할은 슈퍼 유틸리티 백업이었다. 지난해 139경기 타율 0.251 10홈런 50타점 OPS 0.703을 기록한 럭스가 주전 2루수 자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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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혜성의 계약이 발표된 지 불과 3일 뒤 다저스가 럭스를 트레이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다음 날인 8일 MLB.com은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개빈 럭스를 내보낸 다저스는 4일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하면서 2루 포지션이 명확해졌다"며 "김혜성은 유틸리티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KBO에서 3번의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는 만큼 2루수로 꾸준한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후 'MLB 네트워크' 등 현지 매체에서 김혜성을 예상 베스트 라인업에 올렸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시즌 구상에 관한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이름을 언급하는 등 김혜성의 주전 2루수 가능성엔 줄곧 청신호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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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0일 다저스와 에르난데스의 재계약으로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아직 구단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인터뷰에서 "이번 경우엔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맺지 못하면 차선책이 없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10월에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영향력은 분명했다"라고 말하며 계약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2015시즌 처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올해로 다저스에서만 9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2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함께 했다.
이후 FA 자격을 얻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그는 2023년 다시 다저스로 돌아왔다. 그해 54경기 타율 0.262 5홈런 30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에르난데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정규시즌 활약은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14경기 타율 0.294(51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 OPS 0.808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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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의 최대 장점은 수비 활용도다. 그는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 출전이 가능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2024시즌 다저스에서 1루수로 18경기, 2루수로 10경기, 3루수 71경기, 유격수 9경기, 좌익수 15경기, 중견수 11경기를 소화했다.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유틸리티로 활용이 가능하다 평가받고 있는 김혜성과 역할이 일부 겹친다.
이에 '다저스비트'나 'ESPN LA' 등 현지 매체들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명단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앤디 파헤스와 김혜성의 경쟁 구도에서 파헤스가 소폭 앞서있다고 판단했다. 김혜성의 계약에 마이너리그 거부권 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 주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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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MLB.com은 에르난데스의 합류가 김혜성의 입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매체는 오히려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를 벤치 및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하며 "에드먼은 평소처럼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준비를 해왔지만, 중견수에서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2루에서 김혜성과 플래툰으로 나서거나 필요에 따라 다른 포지션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테일러는 팀의 슈퍼 유틸리티맨으로 다시 투입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매체는 2025시즌 다저스의 개막전 주전 라인업을 2루수 김혜성을 비롯해 포수 윌 스미스와 오스틴 반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스 먼시,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파헤스로 구성했다. 선발투수진은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할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라스노우,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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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MLB·MLB 네트워크 SNS 캡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의 올 시즌 개막전 라인업을 예상하며 김혜성을 2루수-9번 타자 자리에 올려놨다. 매체는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했을 때만 해도 그는 슈퍼 유틸리티 역할에 쓰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면서 그가 2루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1억 원)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합류했다. MLB.com의 말처럼 영입 당시 김혜성의 주요 역할은 슈퍼 유틸리티 백업이었다. 지난해 139경기 타율 0.251 10홈런 50타점 OPS 0.703을 기록한 럭스가 주전 2루수 자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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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혜성의 계약이 발표된 지 불과 3일 뒤 다저스가 럭스를 트레이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다음 날인 8일 MLB.com은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개빈 럭스를 내보낸 다저스는 4일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하면서 2루 포지션이 명확해졌다"며 "김혜성은 유틸리티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KBO에서 3번의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는 만큼 2루수로 꾸준한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후 'MLB 네트워크' 등 현지 매체에서 김혜성을 예상 베스트 라인업에 올렸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시즌 구상에 관한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이름을 언급하는 등 김혜성의 주전 2루수 가능성엔 줄곧 청신호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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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0일 다저스와 에르난데스의 재계약으로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아직 구단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인터뷰에서 "이번 경우엔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맺지 못하면 차선책이 없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10월에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영향력은 분명했다"라고 말하며 계약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2015시즌 처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올해로 다저스에서만 9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2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함께 했다.
이후 FA 자격을 얻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그는 2023년 다시 다저스로 돌아왔다. 그해 54경기 타율 0.262 5홈런 30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에르난데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정규시즌 활약은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14경기 타율 0.294(51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 OPS 0.808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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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의 최대 장점은 수비 활용도다. 그는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 출전이 가능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2024시즌 다저스에서 1루수로 18경기, 2루수로 10경기, 3루수 71경기, 유격수 9경기, 좌익수 15경기, 중견수 11경기를 소화했다.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유틸리티로 활용이 가능하다 평가받고 있는 김혜성과 역할이 일부 겹친다.
이에 '다저스비트'나 'ESPN LA' 등 현지 매체들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명단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앤디 파헤스와 김혜성의 경쟁 구도에서 파헤스가 소폭 앞서있다고 판단했다. 김혜성의 계약에 마이너리그 거부권 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 주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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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MLB.com은 에르난데스의 합류가 김혜성의 입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매체는 오히려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를 벤치 및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하며 "에드먼은 평소처럼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준비를 해왔지만, 중견수에서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2루에서 김혜성과 플래툰으로 나서거나 필요에 따라 다른 포지션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테일러는 팀의 슈퍼 유틸리티맨으로 다시 투입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매체는 2025시즌 다저스의 개막전 주전 라인업을 2루수 김혜성을 비롯해 포수 윌 스미스와 오스틴 반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스 먼시,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파헤스로 구성했다. 선발투수진은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할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라스노우,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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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MLB·MLB 네트워크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