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도류' 오타니,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서 2025년 '첫 패' 기록했다...상대는 캐치볼 방해한 강아지
입력 : 2025.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자신의 훈련을 방해한 강아지와의 눈싸움에서 올해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 오타니가 보인 특이한 행동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자신의 캐치볼 훈련을 방해한 강아지에게 다가갔고 그 강아지도 오타니를 빤히 쳐다보면서 둘 간의 눈싸움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내 오타니의 표정이 풀리며 미소를 지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반려견 '디코이'와 시구 행사 및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에도 함께 참가할 만큼 애견가로 유명하다.



현재 '투수' 오타니의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구단 시설에서 자체 훈련을 실시한 오타니가 투구 거리에서 캐치볼을 하며 최고 시속 91마일(약 146km)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3년 9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24시즌 잠시 '이도류'를 내려놓고 타자에 전념했다. 그 결과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으로 리그를 폭격하며 내셔널리그(NL) 만장일치 MVP, 올스타, 실버슬러거를 휩쓸었다.



'스포츠호치'는 '재작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에서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는 오타니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새로운 투구폼을 시험하고 있으며, 불펜 투구 소화도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최대 60미터 거리에서 폼을 확인한 오타니는 투구 거리의 평지에서 22개의 공을 던졌다. 구단 직원이 구속을 측정한 결과 무려 91마일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11일 오타니의 스프링캠프 불펜투구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는 "오프시즌 동안 양팔을 재활하며 보낸 것을 고려하면 오타니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저스는 화요일 첫 훈련을 앞두고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던지는 비디오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 오프시즌 내내 오타니가 던지는 영상이 온라인에 돌았지만, 팀이 오타니의 발전세를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서 투수 오타니의 예상 복귀 시점은 5월이다. 지난 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이벤트 '다저페스트(DodgerFest)'에 참가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등판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 초반 내가 이야기했듯이 일본 개막 시리즈에는 (투수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오타니가 스프링캠프서 투구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보고 (투수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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