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리뷰] K리그 출신 원투 펀치! 제카, 바코 빛났다...광주 산둥에 1-3 패배
입력 : 2025.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이하 광주)가 아쉽게 패했다.

광주는 11일(한국시간)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산둥 타이산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정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포백은 김진호-조성권-변준수-이민기-김진호가 포진했다. 중앙 미드필더론 박태준, 유제호가 나섰다. 신창무와 아사니가 좌우 윙어로 출전했다. 최전방은 박정인, 헤이스가 맡았다.

경기 전 폭우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전반 5분 산둥은 빌드업 과정에서 산둥 수비수의 미숙한 실수를 저질렀다. 광주는 첫 번째 코너킥 상황 속 준비된 세트피스를 선보였다. 짧은 패스를 통해 풀어가고자 했으나 득점으론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7분 산둥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제카가 동료와의 원투 패스를 통해 수비 뒷공간을 파헤쳤다. 이후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왔다.

전반 16분 산둥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제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변준수를 무너뜨린 후 문전으로 건넨 공을 바코가 골로 연결했다. 전반 28분 광주가 세밀한 빌드업을 통해 산둥 수비진을 흔들었다. 박정인이 박스 안으로 진입하며 반 박자 빠른 슈팅을 가했다. 공은 왼쪽으로 빗나갔다.

산둥이 33분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크리장이 아웃프런트로 건넨 크로스를 문전 앞 혼돈 상황에서 제카가 집어넣었다. 광주는 물러서지 않았다.

주장 이민기가 투혼을 발휘했다. 실점 이후 곧바로 과감한 공격 가담을 통해 활로를 개척했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산둥 수비수 스커의 몸에 맞으며 행운의 골이 나왔다.

추가시간 1분 산둥은 다시 한번 측면을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혼전 상황 속 오른쪽 측면에 있던 시에 원넝이 올린 크로스를 크리장이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열었다.

설상가상 광주는 추가시간 3분 악재에 부딪혔다. 변준수에 이어 유제호가 통증을 호소하며 빠져나왔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제호를 대신해 문민서를 투입했다.

스코어 자체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특히 산둥은 경고 6장을 받는 등 거친 플레이를 일삼았다.

광주는 후반 16분 박정인, 신창무를 빼고 영입생 황재환, 신입생 강희수를 투입했다. 후반 26분 황재환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정확한 크로스를 건넸다. 문전에 자리 잡고 있던 헤이스의 슈팅이 아쉬웠다.

광주는 후반 28분 또 다른 영입생 권성윤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다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은 부상으로 두 명의 선수가 이탈한 상황 속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좌절하긴 이르다. 광주는 타 구장 결과에 따라 이날 패배에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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