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대전] 배웅기 기자= 울산 HD의 새로운 주포로 거듭난 허율(23)이 데뷔골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윤재석과 허율의 득점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허율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14분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김판곤 감독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보야니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짧고 빠르게 올린 프리킥이 문전 앞 허율의 머리를 정확히 맞췄고, 볼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허율은 전미농구협회(NBA) 스타 제임스 하든(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시그니처 '요리사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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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율은 "FC안양에 패해 너무 실망스러웠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대전 상대로는 세밀하게 잘 준비한 게 승리라는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 안양전에도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하지만 실패라기보다는 다음에 분명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감독님께서도 부담을 주고자 하지 않으셨던 부분이 득점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세리머니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는 "골 넣고 자신감을 표현하고 싶어 스테판 커리(?)의 세리머니를 한번 따라 해봤다. 3점 슛을 성공하고 상대를 요리했다는 의미로 쓰이는 세리머니"라며 수줍게 웃었다.
허율은 하프 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은 물론 미드필드진의 수 싸움에도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서는 "경기마다 다른데 이번에는 제로톱처럼 자유롭게 볼을 잡아놓고 연결하며 상대 센터백을 끌고 나오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리고 윙어들이 빈 공간을 노리는 방식이었다"며 "상대 또한 좋은 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경합 상황에서 지지 않고자 강하게 맞붙었다. 재석이의 골도 제가 경합해 (엄)원상이 형에게 연결해 준 것이 시작이었다. 사소한 것부터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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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광주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허율은 어느덧 5년 차를 맞았다. 광주 시절 센터백을 소화하는 등 이정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잠재력을 한 꺼풀 벗겨냈고, 울산에서는 보다 여유가 생긴듯한 플레이로 김판곤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허율은 "광주에서 센터백으로 뛴 게 귀중한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로 대입해 보면 1년 차 센터백이 많은 기회를 받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정효 감독님께서 베테랑이 많은데도 저를 신뢰하고 풀 시즌을 맡겨주신 게 공격수로 돌아왔을 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윤재석과 허율의 득점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허율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14분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김판곤 감독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보야니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짧고 빠르게 올린 프리킥이 문전 앞 허율의 머리를 정확히 맞췄고, 볼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허율은 전미농구협회(NBA) 스타 제임스 하든(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시그니처 '요리사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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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율은 "FC안양에 패해 너무 실망스러웠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대전 상대로는 세밀하게 잘 준비한 게 승리라는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 안양전에도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하지만 실패라기보다는 다음에 분명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감독님께서도 부담을 주고자 하지 않으셨던 부분이 득점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세리머니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는 "골 넣고 자신감을 표현하고 싶어 스테판 커리(?)의 세리머니를 한번 따라 해봤다. 3점 슛을 성공하고 상대를 요리했다는 의미로 쓰이는 세리머니"라며 수줍게 웃었다.
허율은 하프 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은 물론 미드필드진의 수 싸움에도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서는 "경기마다 다른데 이번에는 제로톱처럼 자유롭게 볼을 잡아놓고 연결하며 상대 센터백을 끌고 나오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리고 윙어들이 빈 공간을 노리는 방식이었다"며 "상대 또한 좋은 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경합 상황에서 지지 않고자 강하게 맞붙었다. 재석이의 골도 제가 경합해 (엄)원상이 형에게 연결해 준 것이 시작이었다. 사소한 것부터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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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광주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허율은 어느덧 5년 차를 맞았다. 광주 시절 센터백을 소화하는 등 이정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잠재력을 한 꺼풀 벗겨냈고, 울산에서는 보다 여유가 생긴듯한 플레이로 김판곤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허율은 "광주에서 센터백으로 뛴 게 귀중한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로 대입해 보면 1년 차 센터백이 많은 기회를 받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정효 감독님께서 베테랑이 많은데도 저를 신뢰하고 풀 시즌을 맡겨주신 게 공격수로 돌아왔을 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