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카일 하트(33)에 이어 웨스 벤자민(32)까지 두 명의 KBO 출신 투수를 품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좌완 투수 웨스 벤자민과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벤자민은 이미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예정이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56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은 벤자민은 2020년 빅리그 마운드에 데뷔했다. 그러나 두 시즌 동안 21경기(3선발) 2승 3패 평균자책점 6.80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이듬해인 2022년 5월 부상으로 이탈한 윌리엄 쿠에바스(34)의 대체 선수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KT의 왼손 에이스로 활약한 벤자민은 17경기(96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대체 선수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친 벤자민은 KT와 재계약에 골인했다.
KBO리그 2년 차를 맞은 그는 2023시즌 29경기서 160이닝을 소화하며 15승(리그 2위) 6패 평균자책점 3.54, 157탈삼진(리그 4위)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후반기(12승 6승 3패 평균자책점 2.69) 눈부신 호투로 KT의 상승세를 이끌며 팀이 10위에서 2위까지 뛰어오르는 마법과도 같은 행보에 크게 기여했다.

2년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 벤자민은 지난해 12월 KT와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3번째 시즌은 이전 2시즌과 조금 달랐다. 28경기(149⅔이닝)서 11승(8패)을 거두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63으로 치솟았다. 잘 던지는 날과 무너지는 날의 기복이 심했고, 피홈런도 2023년(12개)에 비해 2배 이상(28개) 늘었다. 특히 9월 5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34로 흔들리며 KT의 시즌 막바지 아슬아슬한 순위 경쟁에 불안감을 더했다.
정규시즌 부진했던 벤자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천적 관계를 유지했던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5차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KT가 1-4로 패하면서 벤자민의 2024시즌도 막이 내렸다.
시즌 종료 후 KT는 벤자민을 2025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사실상 결별을 알렸다. 이후 벤자민은 자신의 SNS에 KT 시절 추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며 "KT서 보낸 시간 정말 감사했다. 수원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친절에 감사드리며, 다시 만날 거라 믿는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최근 NC 다이노스 출신 하트를 1+1년 최대 850만 달러에 영입해 선발진의 뎁스를 강화했다. 벤자민 영입도 그 일종이다. 'MLBTR'은 "샌디에이고는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를 닉 피베타와 또 다른 KBO 출신 투수 하트로 채웠다"며 "샌디에이고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캠프에 경험이 많은 선발 자원을 추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4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시도하는 벤자민에게 적절한 행선지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좌완 투수 웨스 벤자민과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벤자민은 이미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예정이다.

KT의 왼손 에이스로 활약한 벤자민은 17경기(96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대체 선수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친 벤자민은 KT와 재계약에 골인했다.
KBO리그 2년 차를 맞은 그는 2023시즌 29경기서 160이닝을 소화하며 15승(리그 2위) 6패 평균자책점 3.54, 157탈삼진(리그 4위)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후반기(12승 6승 3패 평균자책점 2.69) 눈부신 호투로 KT의 상승세를 이끌며 팀이 10위에서 2위까지 뛰어오르는 마법과도 같은 행보에 크게 기여했다.

2년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 벤자민은 지난해 12월 KT와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3번째 시즌은 이전 2시즌과 조금 달랐다. 28경기(149⅔이닝)서 11승(8패)을 거두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63으로 치솟았다. 잘 던지는 날과 무너지는 날의 기복이 심했고, 피홈런도 2023년(12개)에 비해 2배 이상(28개) 늘었다. 특히 9월 5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34로 흔들리며 KT의 시즌 막바지 아슬아슬한 순위 경쟁에 불안감을 더했다.
정규시즌 부진했던 벤자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천적 관계를 유지했던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5차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KT가 1-4로 패하면서 벤자민의 2024시즌도 막이 내렸다.
시즌 종료 후 KT는 벤자민을 2025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사실상 결별을 알렸다. 이후 벤자민은 자신의 SNS에 KT 시절 추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며 "KT서 보낸 시간 정말 감사했다. 수원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친절에 감사드리며, 다시 만날 거라 믿는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최근 NC 다이노스 출신 하트를 1+1년 최대 850만 달러에 영입해 선발진의 뎁스를 강화했다. 벤자민 영입도 그 일종이다. 'MLBTR'은 "샌디에이고는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를 닉 피베타와 또 다른 KBO 출신 투수 하트로 채웠다"며 "샌디에이고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캠프에 경험이 많은 선발 자원을 추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4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시도하는 벤자민에게 적절한 행선지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