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김혜성' 이렇게 사이좋아 보이는데, 다 같이 도쿄 못 간다니...로버츠 감독도 ''KIM, 마이너에서 시즌 시작'' 염두
입력 : 202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같은 아시아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팀 동료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김혜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통역사 윌 아이어튼, 소노다 요시히로와 코치 트레비스 스미스도 함께 사진에 등장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이번 스프링캠프 두 번째 라이브 베팅 훈련 도중 약 130m 홈런을 쏘아 올렸다. 총 37번의 투구 중 14번 방망이를 냈고 홈런 포함 3개의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5, 6번의 타석에서 2명의 투수를 상대했는데 정말 좋았다. 이미 준비가 된 것 같았다. 집중력도 좋아 보였고 정타도 많이 나왔다"며 칭찬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오는 3월 1일 오타니가 '친정팀' LA 에인절스전에 처음으로 출전할 거라 예고했다. 에인절스의 예상 선발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다.



한편, 김혜성은 같은 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첫 타석에 우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에 3루수 앞 땅볼, 세 번째 타석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이 0.083(12타수 1안타) OPS는 0.297까지 떨어졌으며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첫 안타와 볼넷을 신고한 후 7타석째 침묵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기간 유격수 자리에서 2번의 실책을 범하며 강점이었던 수비에서도 큰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같은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한 야마모토도 부진했다. 1회를 무사히 넘긴 야마모토는 2회 1아웃 상황에서 상대 6번 타자 비니 카프라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삭 콜린스를 처리한 후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1점을 더 내준 야마모토는 후속타자 브라이스 투랑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겨우 위기를 모면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개럿 미첼에게 경기 두 번째 홈런을 내줬다. 이후 리스 호킨스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야마모토는 2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 2사사구 2탈삼진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사키는 지난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한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3이닝 38구를 투구해 홈런 1개와 2루타 1개, 볼넷 2개를 내줬다. 그리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는 경쟁을 피하지 않는다. 아직 그는 완성된 투수가 아니다. 메이저 타자들을 계속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그에게 자신감을 더해줄 것"이라며 호평을 남겼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사사키는 다가오는 3월 18일과 19일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도쿄 시리즈' 출전이 확실시된다. 야먀모토는 1차선 선발투수로 사실상 내정된 상태고 사사키 역시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김혜성의 개막전 로스터 승선은 아직 불투명하다. LA 타임즈는 26일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타격 조정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브랜든 고메즈 단장도 김혜성이 시즌을 어디에서 시작할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타격엔 여전히 물음표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반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김혜성을 최대한 많이 출전시켜 빅리그에 적응하도록 도울 것이다. 그는 이미 빠른 습득 능력을 보여줬다"라면서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FOX SPORTS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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