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좌절시킨 철벽 수문장, 이번엔 이강인까지 울렸다!...'선방 9회+결승골 기점'으로 1-0승리 견인
입력 : 2025.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과 황희찬(29·울버햄튼 원더러스)을 상대로 엄청난 선방 능력을 뽐냈던 알리송 베케르(32·리버풀)가 이번엔 이강인(24)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도 제대로 보여줬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알리송의 선방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패배로 이강인의 PSG는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차전이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 내내 PSG가 상대를 괴롭혔던 만큼 뼈아픈 패배였다.

최근 흐름이 좋았던 PSG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우스만 뎀벨레-브래들리 바르콜라 쓰리톱을 내세워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했다. 홈팀의 슈팅이 27개, 기대 득점(XG) 값만 1.82가 나왔지만, 원정팀인 리버풀은 슈팅 2개, XG 값은 0.27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세부 지표만 본다면 당연히 PSG가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했다. 그러나 홈팀은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바로 알리송의 존재 때문이었다.


이날 알리송은 선방 9회를 기록, PSG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을 때마다 번번이 상대를 좌절시켰다. 심지어 팀의 유일한 득점인 하비 엘리엇(22)의 득점도 알리송의 롱 패스부터 시작됐다.


세부 지표 또한 완벽했다. 알리송은 축구 통계 매체 '팟몹' 기준 리커버리 11회, 긴 패스 성공 10회, 선방 9회를 기록하며 자신이 왜 '월드 클래스' 골키퍼인지 입증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가 받는 UEFA 선정 POTM(Player Of The Match) 역시 알리송이 받았다.


알리송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 최고의 하루다. 모두가 도왔기 때문에 무실점을 할 수 있었고, 끝내 엘리엇이 골을 넣었기 때문에 이겼다. 하지만 진정해야 한다. 아직 2차전이 남아있고 냉정히 봤을 때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라며 1차전 승리에도 방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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