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패배+16강 탈락 위기'인데… 토트넘 레전드 충격 발언! ''이게 더 좋은 결과''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낀 토트넘 핫스퍼에게 구단의 레전드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UEL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아직 2차전이 남았으나 이날 경기 패배로 토트넘은 8강 진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7일 리그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고 10일에는 FA컵 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패해 조기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12위에 머물러 유럽 대항전 진출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유로파리그(UEL) 우승이 필수적인데 그만큼 알크마르와의 16강 1차전이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토트넘은 경기 내내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18분에 루카스 베리발(19)의 자책골로 선제 실점을 내줬음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앞서가는 알크마르가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보여줬다.


구단으로서는 최악의 결과다. 이날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포기하며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줬기 때문이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감독도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너무 수동적인 플레이를 했다. 공을 돌리는 것에만 집중했을 뿐 상대를 위협하는 적극적인 공격이 부족했다"라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팀은 현재 필요한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개선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토트넘의 아쉬운 패배에도 구단의 레전드 글렌 호들(68)은 현재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7일 호들의 발언을 인용해 '토트넘의 알크마르전 패배는 좋은 결과다'라고 전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호들은 경기 종료 후 "토트넘은 오늘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결과는 알크마르보다 토트넘에 더 나은 결과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이처럼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고도 단 한 골 차로 패배한 것은 나쁘지 않다. 경기력은 실망스러웠지만, 결과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다"라며 홈 팀인 알크마르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1골 차로 패배한 것이 토트넘 입장에서 최고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 기준으로 이날 홈팀인 알크마르의 기대 득점(XG) 값은 1.61이 나왔다. 더 많은 득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수치였다.

여전히 8강 진출 가능성은 알크마르가 유리하다. 그러나 다음 경기가 토트넘의 홈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8강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한편, 토트넘의 8강 진출이 걸려있는 알크마르와의 2차전은 오는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있을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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