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시범경기 두 경기 연속으로 시원한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 슬럼프를 극복 중인 김혜성(26·LA 다저스)이 다저스의 올 시즌 예상 베스트 라인업에서 빠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2025시즌 상위 10개 팀 예상 라인업'을 발표했다. 단 매체는 "해당 라인업은 개막전 예상 라인업이 아니라 2025시즌을 대표하는 주전 라인업 샘플"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1위는 역시 다저스가 차지했다.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다저스의 예상 시즌 라인업을 꾸렸다.
이어 매체는 "다저스의 강한 전력에도 물음표는 있다. 에드먼, 파헤스, 키케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맨, 김혜성 사이에서 2루와 중견수 선발 자리를 어떻게 나눌지 불분명하다"라며 상황에 따라 김혜성이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을 열어 놨다.

김혜성이 처음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때만 해도 그는 이번 시즌 주전 2루수 자리에 가장 가까운 선수였다. KBO 시절부터 강점이었던 수비로 인정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 그는 수비력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라 언급했다.
심지어 김혜성과 로스터 경쟁을 펼쳐야 하는 베테랑 유틸리티 미겔 로하스도 "김혜성은 2루로서 골드 글러브, 플레티넘 글러브 수상자가 될 수 있다"라며 "그는 정말 플레이를 잘 한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특히 더블 플레이를 잘한다. 전혀 화려하지 않지만 공을 잡고 플레이를 만든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문제는 타격이었다.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에 합류한 이후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레그킥을 없애는 등 본격적인 타격 메커니즘 수정에 돌입했으나, 실전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시범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 때쯤 김혜성은 1할대 타율까지 무너지는 등 좀처럼 타석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로버츠 감독도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가장 고민되는 포지션으로 2루수와 중견수를 꼽은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이곳에 와서 경쟁하기 위해 스스로 베팅했고 지금도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모든 것이 아직 진행 중이며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타격"이라며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렇게 일본 출국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김혜성이 타석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때려낸 첫 홈런 외에 모두 빗맞은 안타뿐이었던 김혜성은 10일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속 97.1마일(약 156.2km) 강속구를 받아 쳐 모처럼 외야로 시원하게 날아가는 안타를 신고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혜성은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첫 타석에서 무려 시속 103.4마일(약 166.4km)의 강한 타구를 때려 내야를 뚫어냈다. 시속 95.5마일(약 153.7km)의 싱커를 절묘하게 밀어 쳤다. 누상에서도 도루와 태그업 등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바탕으로 득점 루트를 창출해 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겨우 두 경기를 두고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김혜성이 타석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10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혜성과 함께 도쿄로 갈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 밝혔다. 그러나 김혜성이 타석에서 보여준 성과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면서 그의 개막전 동행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들어오는 분위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2025시즌 상위 10개 팀 예상 라인업'을 발표했다. 단 매체는 "해당 라인업은 개막전 예상 라인업이 아니라 2025시즌을 대표하는 주전 라인업 샘플"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1위는 역시 다저스가 차지했다.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다저스의 예상 시즌 라인업을 꾸렸다.
이어 매체는 "다저스의 강한 전력에도 물음표는 있다. 에드먼, 파헤스, 키케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맨, 김혜성 사이에서 2루와 중견수 선발 자리를 어떻게 나눌지 불분명하다"라며 상황에 따라 김혜성이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을 열어 놨다.

김혜성이 처음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때만 해도 그는 이번 시즌 주전 2루수 자리에 가장 가까운 선수였다. KBO 시절부터 강점이었던 수비로 인정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 그는 수비력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라 언급했다.
심지어 김혜성과 로스터 경쟁을 펼쳐야 하는 베테랑 유틸리티 미겔 로하스도 "김혜성은 2루로서 골드 글러브, 플레티넘 글러브 수상자가 될 수 있다"라며 "그는 정말 플레이를 잘 한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특히 더블 플레이를 잘한다. 전혀 화려하지 않지만 공을 잡고 플레이를 만든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문제는 타격이었다.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에 합류한 이후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레그킥을 없애는 등 본격적인 타격 메커니즘 수정에 돌입했으나, 실전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시범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 때쯤 김혜성은 1할대 타율까지 무너지는 등 좀처럼 타석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로버츠 감독도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가장 고민되는 포지션으로 2루수와 중견수를 꼽은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이곳에 와서 경쟁하기 위해 스스로 베팅했고 지금도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모든 것이 아직 진행 중이며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타격"이라며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렇게 일본 출국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김혜성이 타석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때려낸 첫 홈런 외에 모두 빗맞은 안타뿐이었던 김혜성은 10일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속 97.1마일(약 156.2km) 강속구를 받아 쳐 모처럼 외야로 시원하게 날아가는 안타를 신고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혜성은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첫 타석에서 무려 시속 103.4마일(약 166.4km)의 강한 타구를 때려 내야를 뚫어냈다. 시속 95.5마일(약 153.7km)의 싱커를 절묘하게 밀어 쳤다. 누상에서도 도루와 태그업 등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바탕으로 득점 루트를 창출해 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겨우 두 경기를 두고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김혜성이 타석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10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혜성과 함께 도쿄로 갈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 밝혔다. 그러나 김혜성이 타석에서 보여준 성과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면서 그의 개막전 동행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들어오는 분위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