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대구 박창현 감독, ''정승원 사건 이후 3~4일 패닉 상태였다''
입력 : 2025.04.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너무 힘든 한 주였다. 3~4일은 패닉 상태였던 것 같다."

대구FC는 5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대구다. 초반 3경기(2승 1무)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으나 이후 3경기 모두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특히 직전 서울전(2-3 패)에는 악연으로 엮인 정승원의 도발에 넘어가 후반 추가시간 연달아 2골을 실점했다. K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마주한 박창현(58) 감독은 "너무 힘든 한 주였다. 3~4일 정도는 패닉 상태였다. 영상을 돌려보면서도 '이게 뭐하는 짓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 역시 너무 흥분한 상태였고, 코칭스태프진이 수비에 집중하라고 지시해도 '이겨야 한다. 죽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더라. 장성원의 부상 또한 예기치 못한 변수였다. 한 주 동안 힘들었지만 많이 반성했다"고 회상했다.

김천전에 나서는 대구는 유소년팀 출신 2006년생 공격수 김민준이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서는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B팀에서도 골을 넣었고, 무엇보다 (정)재상이와 (정)치인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민준이에게 얼마나 시간이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경기가 몰려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용은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오늘 골을 넣을 것 같은 느낌이다.(웃음) 가능성 있는 선수고 큰 신장에 속도까지 갖췄다. 겁 없는 나이지 않은가.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수중전으로 치러진다. 박창현 감독은 부임 초기인 지난해 6월에도 김천 원정길에 올라 수중전 끝 0-2로 패한 기억이 있다. 박창현 감독은 "그때는 너무 힘든 일정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젊은 피가 해줘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번에는 다행히도 (이)찬동이를 비롯해 부상자들이 복귀를 준비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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