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호날두-피구 발굴한 은사, 향년 77세로 타계...포르투갈 축구계 애도의 물결
입력 : 2025.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포르투갈 축구계가 슬픔에 잠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피구 등을 발굴해낸 역사에 기록될 스카우터 아우렐리우 다 실바 페레이라가 향년 7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페레이라가 평생을 몸담았던 스포르팅 CP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레이라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름 중 하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스포르팅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남을 것”이라며 그의 이별 소식을 전했다.

페레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카우터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일평생 스포르팅을 위해 살았다. 스포르팅에서 선수 생활과 더불어 코치로도 활동했으며 1988년에는 영입 및 훈련 부서를 만들어 국제 스카우트 네트워크를 개발해 운영했다.

그는 엄청난 재능들을 알아봤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호날두와 피구, 파울루 푸트르뿐만 아니라 나니, 리카르도 콰레스마와 같은 걸출한 스타들을 수없이 발굴해냈다.

페레이라는 스카우트 업계에서 대가로 불리며 포르투갈에서 언제나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그는 두 차례 스트롬프 상과 골든 라이언 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그의 이름을 딴 스포츠 클럽 아카데미의 주경기장이 마련됐다.

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호날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대한 전설이 우리를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영원히 유지될 것이다. 그가 나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을 위해 해준 애써주신 것에 영원히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조의를 표했다.

피구 역시 자신의 SNS로 “이 글은 당신이 떠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절대 쓰고 싶지 않았다. 당신이 우리 커리어에 미친 의미뿐만 아니라 스포츠의 영광을 위해 일하고 헌신한 것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컸다. 우정과 애정, 존경에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다. 편히 쉬시길 바란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사진=루이스 피구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르팅 CP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