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0R] '미래도 현재도 밝다' 강희수 데뷔골 폭발!...광주, '달빛 더비'서 대구 2-1 제압, 3위 등극
입력 : 2025.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광주FC가 대구FC와의 달빛 더비에서 활짝 웃었다.

광주는 9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경기에서 강희수, 오후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1으로 승리했다.


마철준 코치가 벤치를 지킨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김진호-브루노-변준수-조성권이 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 4명은 오후성-강희수-주세종-아사니가 구성했다. 최전방은 헤이스, 최경록이 맡았다.


박창현 코치가 벤치를 지킨 대구는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오승훈이 골문을 지켰다. 정우재-카이오-박진영-황재원이 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 3명은 이용래-김정현-한종무가 구성했다. 최전방은 정치인-김민준-박대훈이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광주가 주도권을 잡았다. 시작과 동시에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인 운영을 취했다. 강한 압박으로 대구 선수단을 최후방으로 고립시켰다. 대구는 점유율을 내준 채 왼쪽에 정우재, 정치인 등을 활용한 역습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


광주는 주로 볼을 쥐며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했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3분 헤이스가 오후성을 보고 찍어 차 준 공이 대구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오자, 강희수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열었다. 이는 강희수의 올 시즌 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나온 데뷔골이다.

먼저 한 골을 내준 대구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최후방 지역에서 깊숙하게 넘긴 공이 브루노와 변준수 사이를 통과했고 순간적으로 일대일 기회가 열렸다. 정치인이 김경민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임팩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골문을 빗나갔다. 정치인은 4분 후 왼쪽 측면을 허문 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흐름이었으나 광주가 찬물을 끼얹었다. 추가 시간 2분 왼쪽 후방 깊숙한 지역에서 김진호가 아사니를 보고 붙여준 공을 최경록이 중앙으로 돌려놨다. 이는 절묘하게 오후성의 발밑에 떨어졌고 오승훈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광주와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상당 부분 변화를 줬다. 광주는 강희수, 주세종을 불러들이고 이강현, 박태준을 넣으며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대구는 무려 한 번에 4명을 바꾸며 승부수를 던졌다. 김정현, 이용래, 김민준, 박대훈을 뻬고 요시노, 이찬동, 세징야, 라마스를 투입했다.

전반 초반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됐다. 마음이 급해진 대구가 공격적으로 나섰고 광주는 템포를 조절하며 기회를 엿봤다. 특히 대구 수비진이 라인을 끌어올린 틈을 타 적절한 롱 패스를 섞으며 노련한 운영을 펼쳤다.

후반 19분 광주는 단 두 번의 패스를 통해 수비진에서 오른쪽 측면 아사니에게 공을 전달했다. 아사니는 중앙으로 좁혀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승훈 골키퍼를 뚫진 못했다.


대구는 교체로 투입된 세징야, 라마스를 선봉으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 초반 번뜩이는 움직임을 통해 몇 차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높은 집중력을 유지한 광주 수비진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대구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자, 광주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2점 앞선 상황임에도 공격적인 운영을 계속해 나갔다.


경기 막바지에 이르자 대구는 세징야, 라마스 듀오에 의존한 공격을 펼쳤다. 후반 38분, 42분 라마스가 연거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던 대구의 공세는 후반 43분 결과로 이어졌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김경민 골키퍼 방향으로 강하게 붙인 킥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대구는 종료에 임박해 광주를 몰아세웠다. 주심은 추가 시간 6분을 선언하며 동점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부여했다. 하지만 대구는 동점골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광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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